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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노 noNo Sep 11. 2022

Day 6. 이다음에

 2018.6.19


이다음에 나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라고 쓸라다가 그건 좀 힘들 것 같아서 한 단계 낮춤ㅋ). 사실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건 많지만 그중에서 젤 되고 싶은 걸 꼽자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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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책을 읽으며 기다리다가(허세), 친구가 도착하면 손을 흔들며 인자하게 웃어주는(허세 2) 어른. 나보다 어린 사람을 존중하며 특히 처음 보는 경우에도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 어른.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품위를 지키는 어른(새치기는 필수, 등 떠밀기는 선택...? 댓츠 노노). 소소한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어른. 내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어른.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어른. 무엇보다 사랑이 넘치는 어른.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아는 어른. 그래서 필요 이상의 것은 나누는 어른. 그렇지만 그것을 권력으로 사용하지 않는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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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른" 이미  정도의 의미는 기본으로 들어 있어야 하는  아닐까. 기본이지만 쉽지 않아서 피터팬이나 짱구처럼(사진 참고) 어른이 되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어른이 되고 싶다. 조금 욕심을 내자면,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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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놂친구한달쓰기


2022.9.10


4년 사이 내가 "괜찮은" 어른에 좀 가까워졌느냐 하면.. 노코멘트. 그렇지만 괜찮은 어른에 가까운 사람들을 몇 알게 됐다. 그들을 닮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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