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샤입니다. 오랜만에 공지네요.
복잡 미묘한 마음으로 오늘 이 글을 씁니다. 원래는 내일 발행할 브런치 북 <요가하는 사샤> 글 마감을 위해 달리고 있어야 할 오늘이지요. 그런데 이 공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주 작디작은 온라인 공간에 불과하지만, 그런데도 제 글을 꼬박꼬박 읽어주시고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독자 님들이 계셔서 이렇게 또 한 번 민망함을 무릅쓰고 한 자 한 자 적어봅니다.
저는 요즘 출판 마케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를 그만두고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뭘 하면 재밌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출판업계를 떠올렸어요. 그 이유도 정확히 모른 채로 출판 마케터에 마음이 이끌리게 됐습니다. 직감이 만든 이 흐름을 타고 저는 오늘까지 흘러오고 있어요.
이달 들어 출판 마케팅과 출판 입사 전략 관련 수업을 듣고, 오늘부로 취업 준비를 함께하는 스터디 모임에도 들어갔습니다. 나는 왜 출판 마케터를 하고 싶은가, 과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와 같은 질문의 답을 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진심을 다해 파헤치고 몰두한다면 제 직감의 근원이, 결국 꿈으로 이어지는 꽃길이 눈앞에 펼쳐지리라 믿어요. 고로 지난해 말 퇴사 이후 휴식차 한껏 풀어져 있었던 몸과 마음을 다잡으려고 부단히 힘쓰고 있답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브런치 글 마감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매주 월요일, 금요일 발행을 목표로 일주일에 글 2개를 쓰고 있는데요. 사실 제가 글쓰기 수업도 듣고 있어요. (듣고 있는 수업만 3개입니다요.) 이 수업 과제 글도 써야 하고, 원래 몸 담고 있는 글쓰기 모임 글도 매달 한 편씩 마감해야 하고…. 여러모로 부담이 큰 상황이에요. 심지어 1월은 무릎 통증 이슈로 요가를 쉬고 있죠. 글감이 부재한 것과 다름없기도 하고요. 용단을 내려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공지로써 드리는 말씀은요. 앞으로 브런치 북 연재일자를 꼬박꼬박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우선 일주일에 한 편씩, <기자, 널 사랑하지 않아 2>든 <요가하는 사샤>든 글쓰기 모임 글이든, 뭐든 올리려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 소중한 공간을 이대로 멈출 수는 없어요. 흑흑. 다만 어느 주는 글이 한 편도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슬프게 예측해 봅니다. 출판 마케터를 준비하는 게 제 몸에 더 익게 되면 다시 원래 주기로 돌아가 글을 쓸 거예요. 그때까지는 글이 자주 올라오지 않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주십사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보잘것없고 시시콜콜한, 그저 저만의 이야기일 뿐인 소소한 글들을 매번 혹은 가끔씩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저를 위해 일주일에 한 편씩은 꼭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이기도 하고 날도 춥고 해서 왜인지 기운 없는 하루를 보내고 계시진 않을지 생각해 봅니다. (사실 기운 없어질까 봐 가장 신경 쓰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 허허.) 언제나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곧 돌아 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