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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cony Review Jun 08. 2021

패스트 벤처스의 스타트업 강의 "Tex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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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벤처스가 시작한 스타트업 및 창업 강의 시리즈 "Textbook"이 벌써 4기를 모집한다고. 처음 떴을 때도 관심 있게 보았는데 벌써 1,500명의 예비창업가가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창업을 이미 시작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싶어서 간단히 보면서 메모. 


1. 먼저, 한국의 성공한 창업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루닛, 마켓 컬리, 블라인드, 스푼 라디오, 왓챠 등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알만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직접 강의를 한다고. YC의 Sam Altman을 중심으로 만든 "How to start a startup" 수업이 생각나는 느낌이지만 또 한국시장의 특이성과 독특함에 대한 뉘앙스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음.


2. 총 10개의 강의로 이루어짐. "사업 아이디어의 발굴 및 평가"부터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좀 더 실용적인 "초기 사용자 확보"와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이미 잘하는 사람은 다 아는 개념일 수도 있겠으나 성공한 창업자들이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텍스트북이 강조한 "실패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한 가지라도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3. 300명 내외의 배치 (혹은 기수) 제도로 운영하는 것도 흥미로움. 


만약 내가 이 강의를 듣는다면 이런 식으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A. 각 강의 내용을 잘 듣고 주최하는 Q&A 시간에 가려운 부분을 질문하여 각 주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잘 정리하여 SNS에 공유한다. (패스트 벤처스가 허락한다는 가정하에. 뭐 막을 것도 없지 않나?). Zero to One의 저자 목록을 보면 Peter Thiel과 Blake Masters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Blake Masters는 스탠퍼드에서 Peter의 수업을 들으며 정리한 노트를 온라인에 공유해 화제가 되었고 그 결과로 Peter Thiel과 공동저자로 책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물론 책을 쓰는 게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그만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드물다. 


B. 패스트 벤처스 그리고 강의에 나오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접적 인연을 맺게 된다. 여기서 질문이 생겼을 때 Q&A로도 성에 안차면 콜드 이메일 / 메시지를 보내본다. 클럽하우스 / mm 등에서 직접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언제든지 질문 장전. 


C. 배치제도를 활용하여 같이 참여한 스타트업 창업자들 / 예비창업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창업이란 힘든 길을 가면서 마치 액셀러레이터에 참가하는 cohort 느낌으로 마음이 맞는 창업자/공동창업자를 만날 수도 있고 밑져야 힘들 때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가 생긴다. 


패스트 벤처 텍스트북: https://fastventures.co.kr/tex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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