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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우앤베터의 최용경 에디터님께서 번역한 Jason Shuman의 "VC가 당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70가지 이유" (원문 파트1, 파트2)을 읽고, 좋은 내용이 많아서 인상 깊은 부분을 보며 메모. 좀 지나치게 투자자 입장에서 쓰여있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해볼 만한 부분들은 있다.
창업가 관련과 비즈니스 관련으로 나누어져 있다.
창업가 관련
2) 48시간이 넘도록 이메일 답변을 하지 않는 창업가
답변이 바로는 아니더라도 금방 오지 않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도 챙겨주기가 쉽지 않을 듯. 하지만 반대 입장에서, 투자자가 이메일 답변을 잘 안 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런 부분은 창업자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을 듯.
15) 미팅 자료를 파일로 공유하지 않는 창업가
이전 벤처캐피털 수업을 들을 때 게스트 스피커로 온 VC는 NDA를 요청하는 스타트업은 만나지도 않는다고 했다. 뭔가를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르지만, 그것도 자연스럽게 잘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듯.
21) 납득할만한 사유가 없는데, 기존 투자자가 재투자하지 않는 스타트업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투자자들에게도 물어보고 싶은 점. 당신은 모든 좋은 포트폴리오에 재투자를 했나요?
29) 연애 중인 창업가
연애 중인 VC는? 만약 연애같이 사적인 이유로 레드플래그를 주는 VC가 있다면, 그 VC는 창업자에게도 레드 플래그 당할 듯. 특히, 가족관계 (자녀 유무) 등 이런 사적인 정보를 물어보는 것도 난 별로라고 생각.
제품 관련
50) 매출 성장이 둔화되었을 때, “펀딩을 받으면 매출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하는 스타트업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매출 성장 둔화와 펀딩. 다르게 말하면 펀딩의 대부분이 마케팅이나 커스토머 유입에 쓰여야 된다는 말이기도 한 것 같은데, 좋게 들릴 수는 없겠지. 반면에, 펀딩이 둔화되었을 때, 즉,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을 때 창업자는 어떻게 그 시련을 돌파해야 할까.
62) 90% 이상의 트래픽이 SNS를 통해 발생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헉.. 결국은 오개닉 트래픽만 쳐준단 말인가? 이건 좀 콘텐츠 스타트업들에게 너무 박한 것 아닌가..
66) 사내에 개발팀이 없는 기술 스타트업
이건 정말 레드 플래그인 듯. 물론 기술 중심의 회사라고 한정돼있긴 하지만, 난 앱 서비스인 경우에도 인하우스 개발팀이 없는 회사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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