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공부, 기출부터 해야 하는 이유

by David

왜 기출문제부터 풀어야 하는가

오늘은 왜 기출문제부터 풀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자.
사실 이유는 단순하다.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는 것이 합격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수험은 학자가 되기 위한 공부가 아니다. 시험에서 일정 점수만 넘으면 된다. 심지어 1등을 할 필요도 없다. 컷트라인을 조금만 넘겨도 충분하다.

어떤 과목이든 ‘전체’를 공부하는 건 불가능하다. 학문적으로 들어가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험은 그렇지 않다. 시험은 수험생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따라서 중요하고, 적정 난이도이며, 학생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문제만 선별돼 출제된다.

특히 이과 과목은 더 더욱 그렇다.
물리학처럼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한 과목은 본래 문제가 복잡하고 길다. 실제 물리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면 시험 시간 안에 풀 수가 없다. 그래서 시험용 문제는 필연적으로 단순화·정형화된다. 결국 출제 가능한 유형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 말은 곧, 기출문제에 시험의 본질이 모두 담겨 있다는 뜻이 된다.


기출 중심 공부가 왜 어려운가

그렇다면 기출을 보고 필요한 이론을 찾아가며 공부하면 되겠지만, 문제는… 많은 수험생이 이 방법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보자.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중국어 시험 문제를 읽고 이론을 찾아가며 공부할 수 있을까? 적어도 “이 문제는 어떤 개념을 다루는 중이다” 정도는 알아야 기출 중심 학습이 가능하다. 즉 기본 이론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기출 분석이 된다.

그래서 기초가 약한 수험생일수록 자연스럽게 기본 강의로 시작한다.
처음엔 편안하다. 강사의 커리큘럼대로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가벼워진다. “처음이니까 잘 몰라도 괜찮아”라는 합리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론→문제풀이→심화라는 전통 커리큘럼은 효율이 매우 낮다.
남이 설명해주는 것만 듣는 과정에서는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
설명 들을 땐 이해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종강 후 머릿속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
문제를 직접 풀어보지 않으면 절대 응용력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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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서울대 전기공학부, 기술고시 출신으로 수험에 관한 글을 쓰려 합니다. 퇴직 후에는 잘하는 일, 즐거운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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