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대학의 1년 과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수학과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여러 주제로 토론을 나누던 중, 한 수강생이 한국의 수학교육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실수로 점수를 잃는 평가 방식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이다.
나는 그 말에 굳이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동의할 수 없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지인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듯했다. 시험을 치른 뒤 채점을 하며 “아, 이건 단순 실수였는데”라고 아쉬워하는 모습은 흔하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실수는 실력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고차원적인 사고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덧셈이나 곱셈 같은 단순 계산의 착오는 논리적 추론 능력에 비해 덜 중요하며, 오히려 그 능력을 측정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여기는 시선도 존재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