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없이 휴일을 보내다 문득 창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것을 보니 막걸리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막걸리와 함께할 안주가 없었죠.
그러다 불현듯 집에 있는 재료로(부실하지만) 김치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선 한 일주일 전쯤에 집 앞 반찬가게에서 사놓고 있다가 까먹었던 김치를 꺼냈습니다.
상당히 적절하게 익은 상태가 김치전을 하기엔 적격이다 싶었어요
요렇게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도 꺼내놨습니다.
그냥 부침가루만 있어도 크게 무리 없지만 전 바삭바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튀김가루도 반죽에 넣었습니다.
대략 부침가루 2 : 튀김가루 1 비율이었던 것 같아요.
김치만 넣자니 심심할 것 같아서 참치도 한 캔 땄습니다.
이때 참치 기름은 다 빼야 해요.
반죽 직전의 모습입니다.
물은 이 상태에서 한 컵? 정도 넣고 휘젓다가 농도 보며 맞춰갔습니다.
요때 색감이 밋밋해서 김치 국물을 조금 넣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김치 국물을 많이 넣으면 텁텁해진다고 하네요..
파슬리 가루를 뿌려서 마무리했습니다.
모양은 조금 별로지만(...) 맛있었네요
다음에는 오징어나 양파, 부추 같은걸 더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