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일 앞에서 마음 다잡기
나의 취미는 자책, 그것뿐이던 때가 있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나는 나에 대한 기대가 가득해서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쉬울 수는 있지, 그게 자책이 되는 게 무서운 거야.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때의 행동들을 너무나 아쉬워하는데, 나는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하게 아쉬우면 자책이 되었으므로 그 단계에서 스스로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알았으니 됐지.
언젠가부터 그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 이 집 보다 저 집의 물건이 더 좋았네. 아쉽다. 그렇지만 알았으니 됐지. 이것보다 저게 더 낫네. 다음엔 저걸 쓰자. 알았으니 됐지. 이렇게 말하는 방식으로 실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더 나은 길에 주목했다.
단번에 태도가 바뀌는 게 쉽지 않아서 눈이 자주 머무는 곳에 ‘알았으니 됐지’라는 말을 적어 붙여두었다. 나의 깨달음이 종종 나를 구해줄 거라는 믿음으로.
언제나 나와 너를 구해 줄 삶의 문장이 존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