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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은목 Jun 18. 2024

수익에 욕심낼수록 수익에서 멀어진다.

즐기는 블로그가 꾸준하고 오래갈 수 있다.

와이프가 최근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3일부터 시작했으니까 정확하게는 한 달하고도 6일 됐네요.

와이프가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으로 체험단에 선정되서 같이 데이트도 할 겸 체험단 활동을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정말 유용하고 개꿀(?)이더라구요!



체험단에 선정되고 며칠 동안 흥분 상태를 가라 앉히지 못하고 잠도 못잘 정도로 기뻐했는데 그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저는 블로그를 하려면 저런 마인드로 해야하는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 덕분에 먹는 줄 알아~!
와이프의 자랑스러운 한마디

이번 블로그 체험단 하러 가는 길에 와이프가 아주 자랑스럽게 했던 말입니다.

저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아직 큰 수익을 내지 못해서 블로그를 통해 와이프에게 무언갈 해준 적이 없는데 얼마 시작하지도 않은 와이프가 벌써 저에게 블로그로 이렇게 대접을 해주니 제가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하하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왜 이걸 하느냐, 돈도 안되는데 시간 아깝지 않냐라고 말했던 와이프가 지금은 오히려 저에게 왜 글 안쓰냐고 핀잔을 줄때도 있고, 이런 글을 한번 써보라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면서 집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와이프가 글을 쓰는 모습을 보면 눈이 초롱하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까, 어떻게 써야 재미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보이는데, 누가 시켜서 한것도 아니고 오롯이 본인이 신나서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그걸 보면서 제 스스로는 과연 블로그를 즐기면서 하고 있는가 하고 반문하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약간의 정체기가 오고 글을 쓰는 것 대비해서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와이프의 모습을 보면서 블로그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절대 오래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뒤통수를 씨게(?) 한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익만 바랬다면 브런치는 시작하지 않았을 겁니다.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브런치라는 플랫폼은 작성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 수익을 바라면서 브런치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브런치를 이용하는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되기 위한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작가라는 것도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의 브랜딩이 중요하고 브랜딩만 된다면 그 이후 수익이든 뭐든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요즘 같이 블로그를 공부하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과 오픈 채팅방에서 이야기 해보면 수익을 원해서 수익글을 쓰고 있지만 되려 수익이 나지 않아 힘들다는 분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주로 티스토리 저품질로 인한 노출 제한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되려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작년보다도 더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등에서 AI를 이용한 글들이 많아지다보니 검열이 더 심해지고, 수익성 글만 양산해내는 그런 블로거들을 많이 쳐내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이 브런치라는 플랫폼과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일치하고, 내 생각과 경험을 쓰는 블로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제 생각과 경험을 쓰는데 있어서 이 방법이 무조건 맞다 라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이 방법으로 제가 어떤 성과를 내거나 한 것은 아니고 저 역시 배워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먼저 이 길을 가보신 선배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방법으로 하고 계신분들이 잘되고 있느냐 라고 봤을 때,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내고 있을지라도 개인의 브랜드를 만들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했느냐를 본다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내고 싶어서 더 조급해할수록 수익에서는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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