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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Dec 02. 2021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한다는 마음

부족한 것들을 하나씩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하나둘씩 만들었죠

"베트남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국내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해보시죠!"

그렇다. 모든 업무에도 시작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국내(Local) 마케팅만을 바라볼 때도 업무 시작하기 전에 배워야 할게 당연히 있는 법. 그렇게 '해외 마케팅'을 하기 전에 처음 시작한 것은 '코퍼레이션/기업의 브랜딩 콘텐츠'부터 새롭게 기획 프로세스를 잡고, 디자인 팀에 '콘텐츠 기획안'을 전달하고, 최종 디자인 시안대로 플랫폼에 콘텐츠 발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만들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해서 나온 콘텐츠는 '입점 프로세스'를 캐러셀(Carousel / 국내에서 카드 뉴스라고 불리는 사진첩 형태의 페이스북 콘텐츠) 콘텐츠였습니다. -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페이스북의 원래 계정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지만, 다시 운영 유지를 하고 있는 비즈니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콘텐츠가 개시되어 있습니다.


1. 2020년 7월에 기획한 콘텐츠 - 현재는 2021년 4월에 다시 페이스북 계정을 다시 생성(비즈니스 관리자의 계정 제한 조치 상황을 겪었던 터라, 그 이후로 새롭게 계정을 생성해야 했고 그 계정이 올해 4월에서야 안정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 지금 이렇게 보니, 혼자서 '브랜드' 차원의 코퍼레이션 콘텐츠 기획안을 많이도 썼네요.

* 보도자료도 있고, 베스트 제품 콘텐츠까지...

* 위의 하이퍼링크를 타고 가보시면, 역순으로 잘 옮겨 담은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2. 아래와 같은 초기 기획안의 고조선 버전들을 함께 공개합니다.

2020년 첫 업무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외 마케팅' 하기 시작 전에,

지금의 기업이 그동안, 스타트업 창업 이후(2019년 2월) 줄곧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학습하고 그 내용을 Lesson Learn 할 수 있는 과정은 결국엔 '내가 할 수 있는 일'. 즉 '코퍼레이션' 차원의 비즈니스를 그대로 콘텐츠로 담아내는 작업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을 약 1개월을 하면서 동시에 또 하나의 일을 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무것도 없었던 2020년 하반기 (해외 마케팅에 필요한) 디지털 전략 안'을 마련하는 작업이었죠.

그 시작은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합류 전에, 기존 멤버들로부터 받은 몇 가지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런 기초 - 배경지식 - (디지털 마케팅이 Velocity를 기반으로 환경에 의해 빠르게 변하지만, 실제 비즈니스 목표와 캠페인 목표의 Align을 맞춰가기 위해서는 기반 - Planning Outliner 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근간이 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골격을 만들기 시작한 거죠.


처음에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래와 같았고, 그 내용을 시작으로 7월 1일부터 ~ 7월 24일 간. 당시에는 단독 대표 이셨던 대표님이 매우 궁금하셨는지? "뭐 하세요?"라고 물어보실 정도로, '님은 콘텐츠 기획만 하러 오신 줄' 아셨나 봅니다. 

지금 봐도, 너무 냉혈하게 쓴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방어 기재를 발휘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시리즈 A 라운드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뭔가 '마케팅 파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준비해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Full Time으로 출근한 것은 아니지만 오피스에 방문하는 틈을 타서 계속 도큐먼트와 골격을 만드는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그래서 나왔던 전략 안 친구의 밑그림과 시작 ~ 끝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문 공개는 아니라는 점 양해 말씀드려요)

그렇게 시작한 1차 '2020년 하반기 디지털 전략 안'을 시작으로 실무에 대한 관여도 / 기여도를 점차 늘려갔습니다. 물론 위의 문서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커머스에 입점한 브랜드들을 위한 제안 문서'를 열심히 작성하며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정말 빠른 시간이었고, '베트남/태국을 지향하고 있는 미디어 커머스 - 고미코퍼레이션'에게 있어서 디지털 체력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기에 기존에 있던 멤버와 fit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했더 것 같네요.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fit을 맞추고 더욱 이끌어 줬다면 좋았지만 여러 가지 상항이 좋지 않아서 떠나간 친구가 되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걸어오기 위해서 team을 위해서 '최적의 선택'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 상처를 준 것이라는 점. 지금에서야 미안한 이야기를 전하게 되네요.


그렇게, 국내 코퍼레이션 차원의 기획부터 - 미디어 커머스, 베트남과 태국에 진행되는 입점 - 수출 - 통관 - 현지 유통에 대한 프로세스부터 그 이후의 F/U 할 수 있는 마케팅에 대한 운영 지원을 한다는 것은 예상 밖의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영어였다면 오히려 더 쉬웠겠지만, 현지 상황을 아는 것은 '베트남'과 '태국'에 있는 현지인들과 한국에서 베트남어를 할 줄 아는 7년 차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고, 안 되는 베트남어보다는 짧은 영어로 메일 커뮤니케이션부터 슬랙(slack)으로 낮과 밤에 걸쳐서(시차는 2시간, 한국이 2시간 빠릅니다) 해야 했기에 초반의 긴장감과 피로도는 매우 높았죠.


하지만, 한국인이 누굽니까? 그렇게 적응하는 것이 2~3개월 안에 되더라고요. 하지만 시스템과 생각보다 매출은 올라가지 않더라고요. 그에 따라 마케터가 책임져야 할 여러 가지 지표(Metrics - Index) 등에 대한 부담감은 더해갔습니다. 


바로, 그때 '내가 어떻게 하면 그것을 보완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구상하고, 생각하고, 물어보자!'라고 움직이게 되더랍니다.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콘텐츠, 플랫폼 순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서 신호를 보내네요. 그렇게 마케터는 본능에 의지하고, 과거의 경험 지식이 육체를 지배하고 있더라고요. 제로베이스는 경험에 의해서 하나둘씩 디딤돌을 쌓고 있었지만, 사실은 2021년 현재 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베트남' 시장 현지 시장인 듯합니다. 그리고 플랫폼에 대한 이해, 원칙을 넘어서는 행동에 대한 페널티들이 넘어야 할 산이었습니다.


누구나 이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실제 저는 빠르게 손을 털고 나올 수 있었겠죠. 뒤를 돌아보면, 제 스스로 큰 도전과 '전략과 기획, 그리고 콘텐츠, 데이터, 정책' 들을 관제탑에서 바라보면서 교통정리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와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마케팅 팀에서 '새로운 원칙'을 동시에 만들어 가는 '기초 공사'중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 

Q.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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