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eve Clicquot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란 말이 있는 것처럼,
축하할 기쁜 일이 생겼을 때 우리는 샴페인을 땁니다.
2020년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도 불리는 미국 드라마 '볼드 타입'에서
여주인공 제인이 승진 소식을 전해 듣고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지갑 사정보다 다소 무리해서 주문하는 술이 뵈브 클리코(Vueve Clicquot)인데요,
저는 이 뵈브 클리코가 가장 샴페인의 특성을 정석으로 보여주는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샴페인이 프랑스의 한 지방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샹파뉴(Chanmpagne) 지방에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에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미국 샴페인, 프랑스 샴페인, 한국 샴페인
이런 건 있을 수 없다는 뜻이죠.
그러면 나머지 나라에선 뭐라고 하느냐?
보통은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라고 통칭할 수 있습니다.
샹파뉴 지방이 아닌 다른 프랑스 지역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따를 때 거품이 난다고 해서 크레망(Cremant)이라고 해요.
이탈리아는 프로세코(Proseco), 스페인은 까바(Cava)라고 부르고요.
파리바게트에서 '스페인산 무알콜 샴페인'이라고 붙여놓고 파는 건 샴페인일까요?
아닙니다.
만약 오늘 진짜 샴페인을 드셨다면 고급술을 드신 겁니다.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사과가 나지만
지역 특성상 특히 맛있는 사과가 생산되는 곳이 있지요. 안동 사과인가요?
이렇듯이 같은 프랑스 대륙 안에서도 특히 샴페인 양조가 잘 되는 지역이 바로 상파뉴 지방입니다.
기후와 토양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요.
샴페인은 그래서 다른 타 지역 스파클링 와인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맛도 기본 이상 보장됩니다. 그러니 진정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술로 가치가 있지요.
스파클링 와인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와인 오프너가 없어도 딸 수 있다는 점이에요.
돌돌 묶인 알루미늄 끈을 왼쪽으로 네 번 반 정도 돌려 금속으로 된 뚜껑을 들어 올려 벗긴 후,
서서히 아주 천천히 온 팔에 힘을 주고 살살 돌려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따는 게 요즘의 트렌드랍니다.
힘을 아무리 세게 주려고 해도 처음엔 '펑'하는 소리가 날 거예요.
안 그래도 비싼 샴페인,
흔들어서 거품으로 넘쳐버리면 아깝잖아요.
그리고 잘못 땄다간 코르크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 조심해야 해요.
다음 시간에는 영국의 처칠이 사랑하고,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세기의 결혼식 식전주였던
폴 로져( Pol Roger) 샴페인을 가지고 이야기해 볼게요.
여기서 퀴즈 하나.
잔을 부딪치는 관습은 고대 로마 때 생겼다고 해요.
무엇 때문에 잔을 부딪치게 되었을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봐요!
덧) 발행하려고 들어왔는데 오늘 하루 조회수 5579
머선일이고
아마도 브런치 메인에 제 글이 하나 실렸나 봐요!
보진 못했지만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조회수 폭발!
좋기도 하지만 샴페인 글 발행에 앞서 약간 부담이 되네요.
감사하고,
더 많은 분들이 오셔도 부끄럽지 않을 브런치를
써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방금 까바 한 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