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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1의 수필

강인한 엄마

by 안전모드

딸1이 중3이였던 2023년 수필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글을 공유해 봅니다.

대상 확정된 이후 공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되돌아보니, 우리 가족은 열심히 살아왔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두아이들이 한창 어릴적, 외벌이로 부족한 금전적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새벽 우유배달을 1년 6개월간 했었습니다.

새벽부터 분주한 소리에 깬 딸1이 가까이 오더니 많은 우유들이 가득 있는 박스들을 보며

"와~~ 우유많다 ~ "


"아빠~ 이거 다 우리꺼야? "

"아니, 이거 다른 집에 갖다 줘야 해~"


"아빠~ 한개만 먹어도 돼요?"

"응 우리것도 있지^^ 이거 먹어~ "


딸1은 그때의 일을 잘 기억하고 있더군요


딸2가 배구를 시작한 것도 엄마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고, 아이들 엄마는 주간에 비는 시간을 이용해

롯데마트에서 3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가족의 현실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삶의 이야기를 풀어간 수필입니다.

딸1은 가족의 순간들을 글 속에 섬세하게 담아내며, 그 안에서 성장하고 깨달아가는 과정을 녹여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한 가정의 따뜻한 이야기와 그 속에서 자라난 아이의 시선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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