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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공사 Oct 16. 2021

베트남 여행/거주 시 꼭 필요한 어플

베트남 승차 공유 어플, 음식 배달 어플, 채팅 어플 사용 후기

스마트폰은 정말 유용하다. 덕분에 삶이 훨씬 편리해졌다.

예전에는 접근하기 힘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정말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이 없었더라면 외국 살이는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베트남 여행이나 거주 시에 꼭 필요한 어플을 정리해보았다.

3년 간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썼던 어플을 위주로 꼽았다.


1. 승차 공유 어플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3년을 살면서 정말 단 한 번도 대중교통을 사용한 적 없다.

버스는 운영하지만 타지 않았고 지하철을 아직 공사 중이라 타지 못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르는 외국인으로서는 승차 공유 어플이 정말 유용하다.


베트남 승차 공유 어플은 그랩 (Grab), 고젝(Gojeck), 비 (be), 고디 (Godee)를 썼다.

사용 빈도로는 그랩 > 비 > 고디 > 고젝이었다.

각 어플 별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다.


그랩은 자동차, 오토바이가 있고 드라이버가 가장 많아서 대기 시간이 가장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객 센터가 잘되어 있다. 영어로도 상담이 가능하고 반응도 빠르다.

단점으로는 다른 어플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그리고 비가 오면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점이다.


는 자동, 오토바이가 있고 장점은 그랩보다 저렴하다는 거다. 또 프로모션이나 할인 쿠폰도 있다.

점으로는 드라이버 수가 적어서 대기 시간이 꽤 있다는 것과 어플이 베트남어만 지원한다는 거다.


고젝은 오토바이만 있고 가격이 가장 저렴할 때가 많다.

단점으로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카드 연동이 안돼서 번거롭다는 점이 있다.


고디는 출퇴근 시간만 운영하는 공유 버스 서비스다.

버스 노선이 여러 개 있어서 가장 적절한 노선과 시간을 고르고 이용한다.

장점은 그랩이나 비 자동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거다

단점은 노선과 시간을 맞춰야 하므로 정류소까지 걸어가야 하고 -비가 퍼부을 때는 정말 난감하다-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한다.


만약 베트남에 거주한다면 어플을 다 다운로드하고서 한 어플에서 차를 못 잡으면 다른 어플을 사용하는 게 좋다.

짧은 기간 여행을 온다면 그랩만 다운로드하여도 충분하다.


2. 음식 배달 어플

베트남어가 서툰 외국인으로서 베트남어를 사용하지 않고 간편하게 음식을 배달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음식 배달 어플도 다양하다.

나는 쇼피 푸드 (ShopeeFood) 그랩 (Grab) 배민 (Baemin)을 사용했다.

사용 빈도는 그랩 > 배민 > 쇼피 푸드 순이다.


그랩의 장점은 대부분의 메뉴가 영어 지원이 된다는 점이다.

드라이버와 채팅에서 영어를 쓰면 자동으로 베트남어로 번역돼서 의사소통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랩을 가장 많이 쓴 이유는 아무래도 영어 지원이다.

단점으로는 큰 음식점이나 외국인 대상 음식점이 대부분으로 작은 로컬 음식점은 그랩과 제휴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배민의 장점도 영어 인터페이스이다.

배민은 그랩과 비슷하게 간편하지만 습관적으로 그랩을 더 많이 쓴다. 배민을 쓰는 경우는 할인 쿠폰이 있어서다.

단점으로는 로컬 음식점 개수가 적다는 것이다.


쇼피 푸드는 이전에는 나우 (Now)라고 불리었고 베트남 음식 평점 어플이 푸디 (Foody)와 연결되어 있다.

장점으로는 그랩, 배민과 다르게 로컬 음식점 개수가 많다는 점이고 대부분 베트남 친구들은 쇼피 푸드를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단점으로 가끔 영어 지원이 안 되는 인터페이스가 있다.


베트남에 거주한다면 다 다운로드하여서 필요한 음식점이 있는 어플을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잠시 여행한다면 승차 공유 목적으로 다운로드하여 놓은 그랩이면 충분하다.



3. 채팅 어플

베트남은 카카오톡을 쓰지 않아 베트남에 있는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채팅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야 한다.

나는 잘로 (Zalo) 와츠앱 (Whatsapp) 메신저 (Messenger) 바이버 (Viber)를 다운로드하였다.

사용 빈도로는 잘로 > 메신저 > 와츠앱 > 바이버다.


잘로는 베트남의 카카오톡 급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어플이다.

장점으로는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이 잘로를 사용해서 이 어플이면 충분하다는 거고

단점으로는 쓸데없는 공지가 너무 많다고 인터페이스가 잡다하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알림 꺼 놓고 사용한다.


메신저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채팅할 때 사용한다.

장점으로는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기 좋다는 거고

단점으로는 베트남 사람 중에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와츠앱의 장단점은 메신저와 비슷하다.

그런데 나는 메신저나 와츠앱까지 사용하면 너무 채팅 어플이 많은 것 같아서 삭제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가끔 페이스북에 로그인해서 확인해도 충분하다.


바이버는 잘로와 비슷하게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

바이버 있는 사람은 다 잘로가 있어지만 잘로 있는 사람 중 바이버 없는 사람이 있다.

즉, 베트남 사람과 소통하려면 잘로로 충분하다. 그래서 다운로드하고 딱 한 번 쓰고 지웠다.


베트남에 있는 베트남 사람과 채팅은 잘로, 외국인 친구까지 포함하려면 메신저가 좋다.

여행으로 짧게 온다면 메신저면 충분하다.




한국에 돌아가면 그랩, 쇼피 푸드 등 베트남 승차 공유 어플과 음식 배달 어플은 다 정리할 예정이다.

그래도 잘로는 남겨 놓고 베트남 친구들과 계속해서 소통할 생각이다.


나라를 이동하면서 짐정리 뿐만 아니라 어플 정리가 필수인걸 보니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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