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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Mar 09. 2016

질문이 답이다





冊 이야기  2016-037 


【  예수,  내게  묻다 】  김지철  /  두란노      


『질문이  답이다』    


동서양의 모든 철학의 근본은  ‘물음’에서  왔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왜  믿는가?  무엇을  믿는가?  그리고  나의 답안지엔 무엇이라고 쓸 것인가.  신앙인의  물음은 스스로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에  예수님이 나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면,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물음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성숙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을 일상 속에서 적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물어보신다.       



지은이 김지철 목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심직한 질문 열세가지를 뽑아서  소개한다. 잘  살고 있니?  사람들의  부족함을 안아줄 수 있겠니?  너는  사람들에게 나를 어떤 예수님이라고 말하니?  내가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  정말  큰 사람이 되고 싶니?  너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니?  회개할  용기가 있니?  사소한  것에도 고맙다고 해봤니?  나를  계속 따라올 수 있겠니?  나와  함께 기도해 주겠니?  하나님은  왜 그러셨을까?  어떻게  하면 믿겠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사랑하니?”     



공황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나  살아가며 불안감을 떨궈내기 힘들다.  마가복음  4장  말씀은 우리에게 닥쳐오는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성경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구절이 있다.  바로  ‘두려워하지  말라’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두려움에 휩싸여 살아갈 것을 알고 염려하셨다.  성경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말이 300여  번 나온다.  아마도  예수님은 우리가 일 년 열두 달을 살아가는 동안,  최소한  하루에 한 번씩은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길 원하셨던 모양이다.  무엇에  대한 두려움인가?  바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  대상을 쪼개보면 일,  사람,  질병,  사고  등등이 있겠지만 결국은 이 땅에 사는 동안 그 두려움이 함께 하리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계셨다.  예수님은.       



그렇다면 어찌 해야  할까?  예수님과  제자들이 한 배를 타고 이동 중이셨다.  갈릴리  바다 건너편 거라사 지방이 목적지였다.  예수님은  낮 동안의 일들로 피곤하셨는지 배에 오르시자마자 배 뒤편에서 베개를 베고 깊은 잠에 빠지셨다.  곧  이어 배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돌풍이  분 것이다.  심지어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오직  한 가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예수님을 깨우는 일이었다.  인생의  돌풍은 위협적이다.  예측  불가능하다.  내가  지닌 모든 것을 돌풍과 함께 바닷물에 휩쓸려 떠나보내게 될 것 같다.  “성경은  이런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줍니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한 것처럼 예수님을 깨우는 겁니다. 예수님을  깨운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내  실존의 위기를 예수님께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직면한 문제를 들고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하나님,  두렵습니다.  저  죽을 것 같습니다.  고통스럽습니다.  힘듭니다.  좀  간섭하세요.  제  인생을 이끌어 주세요.  날  좀 위로해 주세요.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아뢰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깨우는 것입니다.”       




질문이  없으면,  답도  없다.  질문이  곧 답이기도 하다.  크리스천에게  예수님이 주시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도 있다.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적는 답은 그때그때 다를 수도 있다.  이제  이 책에 적힌 질문들에 대한 나의 답을 써야 할 시간이다.  답을  고치고 또 고치면 어떠랴.  예수님은  내게 주신 질문에 대한 답안지를 작성하려고 앉아 있는 나의 모습만 바라보시고도 “이제  철이 좀 드는구나.”  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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