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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Sep 16. 2015

밈 경제학
​[밈노믹스]






『밈노믹스』  사이드  돌라바니 /  엘도라도    


1. 책  제목에 쓰인 밈(meme)의  정체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생물학적인  유전자(gene)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 될 수 있는 문화적 유전자를 뜻한다.  밈은  인간특성을 규정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문화적  특성을 규정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이면에 밈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변화무쌍하고  복잡하기만한 현대 경제의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 고전 경제학의 대안으로 주목 받아온 행동경제학/  진화경제학의  완성판이라고 소개된다.  ‘밈노믹스(밈경제학)’이다.     



3.  밈노믹스는  ‘시장’원리가  아닌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의  프리즘을 통해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 경제를 예측하는 21세기  경제 시스템이다.   



4.  인류가  만들어낸 사회,  문화,  정치,  경제,  기술  등이 서로 연결돼 나선형 궤도를 타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는 관점으로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접근방식이 특이하다.  이를  ‘자본주의의  심리적 DNA'라고  정의한다.   



5.  이  책의 지은이 사이드 돌라바니는 “가치  시스템이라는 새롭게 떠오르는 과학의 눈으로 경제 정책이 문화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거시적인  시선으로 경제를 조망하는 과학을 이해함으로써 각 단계의 가치 시스템이 빚어내는 양태를 간파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앞으로의 경제를 그려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6.  밈노믹스가  말하는 가치 시스템은 매우 방대하고 치밀한 체계다.  이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경제는  인류가 만들어낸 시스템인데 인간은 탄력적인 존재이므로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밈 역시 다음 단계의 밈으로 진화하며,  이로  인해 새로운 가치가 계속해서 출현하기 때문에 결국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만 진화하는 경제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치의 발전 형태를 살펴보니 ‘작은  점(작은  가치)’으로부터  시작해 소용돌이를 이루며 거대한 ‘원(더  큰 가치)’을  그리면서 확장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DNA형  나선형이 등장 한다.   



7.  우리  살아가며 냉정하게 묻고 답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정말로 우리의 삶을 위한 것인가?”  가치를  묻는 것이다.  밈노믹스의  접근 방식은 탄력적이며 변형적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욕구와 가치를 고려해서 지속 가능한 경제의 변화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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