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 오늘의 삶그림
예고에 있던 비가 내린다.
가끔 예고도 없던 짓을 하고 싶어 진다.
"넌 누구니?"
라고 묻는 것 같아서,
"난 유짱…"
이라고 답을 하고는…
문득,
'난 누구지?'
가끔, 아니 자주 나도 내가 누구인지 모를 때가 있어.
나도 나를 잘 몰라서 내가 아닌 나를 꿈꿔.
어디론가 돌아가고 싶기도 한데, 어딘지 모르겠어.
어디로 돌아가고 싶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
방법 따윈 알 리도 없지.
"근본을 몰라서 헤매나 봐."
푸념 어린 소리가 한심하다는 듯, 파동이 쳤다.
"주저앉아 있으니 모를 밖에!
어디로든 가면 어딘가에 다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