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 오늘의삶그림
“14일에 원고를 마감하란 분부가 있었습니다만, 14일까지는 어렵겠습니다. 17일이 일요일이니 17일 또는 18일로 합시다... 어쨌든 쓸 수 없다네.”
-나쯔메 소세키
글을 쓸 때의 마음을 말하면, 만든다기보다 키운다는 심정이다.
인물이든 사건이든 본디 작동 방식은 하나밖에 없다.
단 하나뿐인 그 방식을 차례차례 찾아내며 써 내려간다.
찾아내지 못하면 이제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냥 밀고 나가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바짝 긴장하며 조심해야 한다.
바짝 긴장해도 나 같은 사람은 미처 못 보고 놓쳐버린다.
그것이 괴롭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와 창작’
“원고를 쓰려고 마음먹은 날이 되자 오랫동안 잊고 있던 위경련이 일었다.” -사카구치 안고
“쓸 수 없는 날에는 아무리 해도 글이 써지지 않는다.
나는 집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화장실 안이다.
아니, 볼일도 없는데 여긴 뭐 하러 들어왔지.”
-요코미쓰 리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