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백업 포비아
7월 23일 - 오늘의 삶그림
어릴 때는 매일 같이 벌레랑 놀고,
가끔은 뱀도 잡아 돌리고….
아무튼, 무서움을 몰랐다.
커가면서는 집에 출몰하는 날짐승들과 싸우고,
한 번은 멧돼지랑도 ‘맞짱’을 뜰 뻔하기도 했던
겁 없는 인간! 그게 나다.
나이 먹으며 세상 제일 무서운 게 사람인 걸 알게 됐다.
삶이 쌓이면 쌓일수록
‘세상 무서운 게 참 많구나.’
실감할 일이 많아졌다.
사람, 사고, 사건….
뭐 이런 일반적인 것에서부터 심리적인 것까지….
요즘 내가 제일 무서움을 느끼는 일!
“백업도 안 했는데, 날려 먹었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좌르르~
세상 무너질 일이다.
클라우드, 동기화라는 편한 방식을 두고도,
옛날 사람이라 굳이 손 닿을 곳에 있는
외장 장치 여기저기에 저장을 해댄다.
한 방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데,
대체 시간을 얼마나 잡아먹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