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을 올려라. 청춘의 함성을!
숨 가빠 어디를 달리는지도 모르는 나날 속에서 울부짖어라.
너와 함께이던 무리들도 어느새 제 갈 길로 흩어지고, 일상의 안온함이 손짓을 한다.
도저히 놓을 수 없어서 울부짖으며 달릴 수밖에 없다.
언제나 곁에 있던 그대의 숨결을 잃고 말았다.
달리고 달리다 보니 사랑한 모든 이들을 어디에 놓고 왔는지도 잊고 말았다.
잃은 것들은 시간의 먼지로 둔갑을 해버려 너는 쓴 눈물을 삼킨다.
스러지는 것들을 뒤돌아 볼 여유 따윈 없다.
너의 모든 것을 바쳐 달린 시간을 되돌아갈 수는 없다.
너의 남은 시간이 시간의 먼지로 날리는 그날까지. 무한의 궤도 위를 달린다.
함성을 잊었다. 청춘의 함성을!
끝난 삶의 이 세상 어느 곳에든 숨어 있는 그대의 숨결은 잊지 않는다.
사랑하는 너의 날들이 올린 메아리들과 함께 달려간다.
너의 삶이 끝나는 순간에 그 함성을 다시 올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