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도화살)
코앞에 다가온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을듯하다.
지지 오화(午火) 도화살로 이성한테 인기가 많아지고 연애도 수월해지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찬물을 뿌리려는 건 아니지만, 너무 기대하지 말라.
도화살의 본 뜻은 인기, 매력. 유혹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간 수도 없이 실관을 해오며 만난 연애 남자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여성분들이 공통적으로 하게 되는 말이 있다.
"연애는 많이 할 수 있다. 근데 제대로 된 연애는 어렵다"
옛말로 도화살이 있으면 삶에 굴곡이 많다고 통변해온 것과 비슷한 이치다.
연애가 쉬워지려면 도화살 뜻부터 바로 알아보자.
이전글에서도 말했지만 도화살은 복숭아꽃처럼 은은하고 순수한 매력이 널리 퍼지는 뜻을 지닌다.
특히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보는데, 가만히 있어도 눈길이 가게 만든다.
이 때문에 도화살이 있으면 예쁘다는 말이 많은데, 신살과 외모는 별개다.
외모가 수려하면 눈길이 가고 인기가 많은 건 당연한 거고,
도화는 내 외적인 매력에 시너지를 낸다고 보는 게 맞다.
사주에 도화가 있냐 없냐는 아래를 참고하라
일지가 亥卯未(해묘미)일 때 子(자수)가 다른 지지에 있다면 도화살
일지가 寅午戌(인오술)일 때 卯(묘목)이 다른 지지에 있다면 도화살
일지가 巳酉丑(사유축)일 때 午(오화)가 다른 지지에 있다면 도화살
일지가 辛子辰(신자진)일 때 酉(유금)이 다른 지지에 있다면 도화살
병오년이 도화로 들어오는 사람은 일지가 사유축인 사람들한테만 해당.
이 子午卯酉(자오묘유)는 12 지지 중 왕지에 해당하는데,
왕지랑 삼합 계절에서 가장 왕성한 기운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이런 글자가 지지에 있으니 자연스레 타인의 시선을 끌 수 있게 된다.
만약 3개 이상 있을 시 도화격으로 보며 하나가 월지에 있으면 2개만 있어도 도화격 사주로 본다.
도화살은 삼합의 왕지로 다른 글자에 비해 시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뭘 하든 주목을 받는다는 건 장점도 단점도 전부 드러난다는 뜻이 된다.
연예인들이 별 것 아닌 일로 대중에게 질타받거나 논란이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연예인일수록 안티팬이 많은 것도 같은 이치다.
사람들이 내가 숨만 쉬어도 말이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주체성, 판단력이 위축되기 쉽다.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지게 되고 오도 가도 못하게 되는 거다.
아니다 싶은 건 거절을 해야 하는데 딱 잘라 거절을 잘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나 잘났다고 뽐내는 타입도 아니라 꽃에 벌, 나비뿐만 아니라 파리까지 꼬여버린다.
마음이 약해서 다 받아주지만 눈은 높고... 연애는 계속 하지만 정착하기가 어렵다.
여자사주에 관성이 잘 자리 잡혀있다면 체면을 신경 쓰고 처신을 잘한다.
과하게 휘둘리지도 않고 쉽게 남자를 만나지 않아서 괜찮다.
도화살이 강하다면 남자를 어떻게 다뤄라 보다는 남자를 잘 만나라
특히 본인의 우유부단함을 이용하는 남자
대표적으로 남자가 관다신약이면 피하는 게 좋다.
여자를 압박하고 나한테 맞추라는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관은 나를 극하면서 보호하고 통제하려는 기운이라 그렇다.
남자 사주의 일간이 신강하면 극을 이겨낼뿐더러 사회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으나
신약 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져 주변에 대해 민감하고 강박, 예민함으로 발현된다.
도화살이 강한 여성이라면 좋은 게 좋다고 다 맞추게 될 거다.
병오년을 도화로 맞이한다면 명식에 따라 과하게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인기가 많아져서 좋아하기보다는 이유 없이 나를 시기질투하거나 구설수가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더불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때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가 이유가 된다면 거듭 고려해 보라.
정이 들더라도 눈에 차기 어려울뿐더러 그 사람 말고도 좋아해 줄 사람이 많다.
성큼 다가 온 병오년,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