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연애)
매달 사주나루에서 진행하는 상담은 약 7만 건 , 70%가 연애 관련 상담이다.
요즘 같은 연초에는 80% 정도라 해도 무방하다.
그만큼 궁합이 맞는 상대, 연인과 함께하기가 쉽지 않다.
제목을 보고 글을 읽고 있다면 연애를 고민하거나 해본 사람일 테니
이번 내용이 흥미로울 거다. 여자라면 더더욱!
사주로 연애를 풀이할 때 '좋은 남자 만나라'는 역술인이 꼭 있다.
그럼 역으로 "좋은 남자란 어떤 남자인가?"
사주명리로 연애를 볼 때 만날 남자는 좋은 남자란 궁합이 잘 맞는 남자다.
인정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는 조언이 훨씬 도움이 된다.
이쯤 뭐야 그럼 나쁜 남자 만나라고? 싶은 생각이 들 거다.
아래 실제 예시까지 보고 판단해 보길 바란다.
사주나루를 찾아온 여자분인데, 이 멘트에 감동을 받아 결혼을 결심하셨다고 한다.
사주나루에서 결혼부터 출산택일을 모두 봐드린 단골분이신데, 지금도 잉꼬부부로 잘살고 계신다.
남편의 멘트가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마음을 흔든 건, 정인격 사주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정인격(正印格)이란 월지(月支) 지장간(支藏干)을 기준으로 십상 중 하나인 정인에 해당하는 글자가 천간에 투출 될 때 성립된다.
파격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정인격 사주는 사랑받는 게 익숙하고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 만큼 이해심이 넓고 배려심이 깊다.
정인 자체가 다른 음양이 내 일간을 생하는 기운이라, 많이들 어머니인자로 부른다.
정인격이 강하면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일단 호감이다.
호감이 없었던 사람도 나를 좋아해 주면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다수.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연민을 사랑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상대에게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강박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사랑받는다'는 전제가 우선이라는 것은 똑같다.
그런데 상황은 비슷해도 결과가 반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또 청혼을 받은 여성분인데 사주나루에 와서 한 첫마디가 "결혼하기 싫어요"였다.
정성껏 준비한 고백인 건 알지만 부담이 커서였다.
사랑하긴 하지만 행복보다는 당황이 커서 결정을 보류했고,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금이 간 상태였다.
이 여성분은 비견격이었다.
비견격(比肩格)은 정인격과 기본틀은 비슷한데, 월지 지장간에 십 시 하나가 비견에 해당되는 글자가 천간에 투출 될 때 성립된다고 본다. 비견격 중 견록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건록격으로 부르기도 한다.
정인격과 반대로 사랑을 받기보다는 줄 때 기쁨을 많이 느끼는 성향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연애에 더 가치를 느낀다.
관심이 없는 사람이 고백하면 단번에 거절하는 게 건록격이다.
이는 일간, 오행의 음양이 모두 같을 때 발현되는 비견의 특징 때문인데,
정체성이 강한 만큼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큰 가치를 둔다.
남들이 입 아프게 좋다고 말하는 남자도 내가 싫으면 뭘 하든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견록격을 볼 때 그런 줏대 잇는 모습에 끌리는 이성이 많은 것도 흥미롭다.
당연히 남녀가 만날 때 수많은 요소로 관계를 형성하지만, 위 같은 사례를 두고 보면
같은 상황도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거다.
로맨틱한 프러포즈, 다정한 사랑이 누군가에겐 행복이고 누군가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객관적(사회적 기준)으로 괜찮은 두 사람이 만나도 '실망인데' 싶을 정도로 상처를 주는 경우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연애에 남들 눈에 좋은 남자보다는 나랑 합이 맞는 남자가 중요하다.
한 면이 툭 튀어나온 같은 모양의 퍼즐이 맞을 수 없듯이.
쓰다 보니 다소 심층적 이게 되었는데, 내용을 잘 이해했다면 독해력이 평균이상일 거라 본다.
앞에 말한 대로 연애를 푸는데 중요한 부분이 격만 있는 건 아니다.
덩달아 아래 궁합 관련 칼럼을 읽어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궁합이 필요하다면 아래 사주나루를 살펴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