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만세력 보는 법 사이트까지 총정리

3월부터 시작했던 브런치에서 사주나루 일주론을 진행한 지도 어느덧 60 갑자 반절을 넘어왔다. 요즘즘 매일 같이 일주론의 조회수가 5000~10000회를 돌파했다는 알림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댓글로 보나 좋아요로 보나 어떻게든 자기 것으로 이해하려는 것 같아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일주론의 쉬운 이해를 돕고자 사주 만세력 어떻게 보는지 한번 정리해 보았다. 만세력만 볼 수 있어도 굳이 사주 상담을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의 사주를 읽어낼 수 있다. 상담을 받는다 하더라도 만세력을 직접 보고 따져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도 큰 차이가 있을 거다. 내용이 꽤 방대한데 이를 감안해서 만세력을 알려고 하는 것이 절대 손해가 아니라고 자부한다.

사주 만세력에 대한 글 조금만 찾아봐도 알 거다. 

읽는 법만 설명한다. 

정독을 해도 적용해서 읽기엔 곤란할 거다. 

사실 학자가 아니라면 이론보다도 실용이다. 

정작 중요한 건 특정 부분이 왜 중요한지가 핵심이라는 말이다.

이번 글을 통해 사주만세력, 만세력 보는 사이트까지 총 정리해보려고 한다. 

만세력을 까봤을 때 '한자랑 색깔이 뭐 어쨌다고?' 했다면 한번 읽어보길 

1. 만세력이란?

2. 그럼 어디 사이트? 어떻게 만세력을 봐?
*태어난 시간을 모릅니다. 사주 못 보나요?

3. 만세력 보는 순서
 *살(殺)은 안 보나요?

4. 그래서 좋은 사주는 뭔가요?

만세력이란? 

검색을 통해 읽고 있다면 몇은 '만세력 보면 장땡'으로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확하게는 만세력을 들여본다고 한들 내사주를 제대로 알긴 어렵다. 

만세력은 우리가 흔히 아는 양력, 음력이 아닌 명리학의 명리 60 간지로 세운 사주팔자를 뜻한다. 

쉽게 말해 사주를 읽으려면 만세력을 통해 사주팔자를 풀어내야 한다. 

한마디로 암호다. 

이는 사주를 오늘 알아도, 수십 년 공부한 명리학자도 같다.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는 거다. 

옛날엔 만세력 책을 통해서나 계산을 해야만 사주팔자를 익히고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사이트나 어플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일반인도 생년월일시만 기입하면 자기의 사주를 풀 수 있는 만세력이 나온다. 

사주 60 갑자 (출처: 네이버제공)

그럼 어디 사이트? 어떻게 만세력을 봐?

앞서 말했듯 옛날엔 만세력 책을 통해서나 계산해서 만세력을 뽑아냈다. 

사람이 하다 보면 명리를 오래 해도 사주팔자를 세우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할 수 있다. 

특히나 시주를 세울 때 시에 따라 해시냐 자시냐가 나뉘니 일주까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내 팔자가 아닌 다른 팔자로 풀이를 받은 거다. 

만세력 앱이나 사이트가 다양하게 나오면서 이런 부분을 완벽히 해소했다. 

그래서 원하는 사이트, 앱을 통해 만세력을 확인하면 된다.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사이트, 모바일은 앱을 사용하면 된다 

필자는 '만세력 천을귀인 - 정통 만세력' 앱을 사용한다. 

다만 이 앱은 만세력만 표기되어 있다. 

명리를 전혀 모르는 단계라면 '8 자 어때' 앱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4~5줄 수준의 가벼운 풀이는 덤...인데 풀이의 정확도는 잘 모르겠다. 

만세력 어플로 본 사주팔자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사주 못 보나요? 

안타깝게도 예측 외에는 어찌할 방도가 없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말 그대로 나를 '네 개의 기둥, 여덟 개의 글자'로 내 인생을 예측하는 거다. 

시주가 없으면 정확한 사주풀이가 어렵다.

시주를 제외한 삼주만으로 읽어보거나 사주와 그간 삶을 비교해 시각을 확인 예측할 수 있다. 

이때 아예 잘못된 사주를 볼 수도 있으니 반드시 실력이나 경력을 보고 검증된 역술인을 찾는 것이 이롭다. 

 만세력 보는 순서

사이트, 앱마다 표기하는 정보가 다르다. 

만세력에 표기되는 정보에 대한 뜻과 읽는 법을 정리하면 최소 500페이지짜리 명리학 서적 족히 10권은 될 거다.

이 글은 이제 막 사주에 관심이 생긴 사람들, 내 일주론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다.

어려운 내용은 제외하고 순서대로 읽어내기만 하면 이해할 수 있게끔 작성했다. 

 1) 팔자(八字)의 시작, 음양오행(陰陽五行)

모의로 기입해 본 만세력이다. 

어려워 보이는 글자가 많은가? 

걱정은 뒤로하고 우선 붉은 네모칸을 살펴보자. 

가장 크게 적혀있는 8개의 한자가 바로 나루의 팔자다. 

우리가 소개할 때 이름을 먼저 말하는 것처럼 사주팔자의 기본 정보가 바로 이 여덟 글자, 우리가 부르는 팔자다. 37세 여성 나루는 오른쪽 년주부터 무진 월주 갑자 일주 병신 시주 을미로 이루어진 팔자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각 글자의 색이 다르다. 

사주를 이루는 10 천간, 12 지지는 각자 음과 양의 기운을 나눠 가지고 있고 목, 화, 토, 금, 수 오행이라 불리는 다섯 기운을 나눠가진다.

예컨대 년주에 있는 무와 진은 각 양토를, 월주의 갑은 양목 자는 양수를 의미한다.

이처럼 여덟 글자 모두 음양과 오행을 가지고 있다.

내 사주의 전반적인 흐름은 이 기운들의 정도로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울 필요 없이 만세력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나루는 토(土)가 많은 사주이면서, 나머지 기운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사주이다. 

다음은 쉽다. 

토가 많은 사주를 검색하면 된다. (이는 나중에 브런치에서도 다뤄볼 예정이다) 

2) 만세력 풀이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좀 더 자세히 보려면 근묘화실, 십신과 지지합을 보자. 

 2-1. 근묘화실(根苗花實)

한자에 겁먹을 필요 없다. 

근묘화실은 뿌리 근(根), 모 묘(苗), 꽃 화(花), 열매 실(實)을 뜻한다.

이는 각각 사주에서 년주, 월주, 일주, 시주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년주의 두 글자는 사람의 인생에서 초년을 뜻하고, 월주는 중년까지를, 일주는 평생(본인 그 자체)을, 시주는 말년으로 보는 거다. 

사주를 잘 모를 땐 8글자 전체를 보기 어려우니 한 주 씩 구분해서 봐도 괜찮다.

2-2. 십신

두 번째는 팔자 위에 식신, 편인, 정관 등 십신이다. 

십신은 나의 정신에 해당하는 일간과 다른 글자들의 비교를 뜻한다.

음양의 같고 다름 오행의 같음 생, 극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한 사람의 기질을 살피는 중요한 지표이다. 

가장 기본적인 해독법은 나루는 초년엔 식신의 영향을, 중년엔 편인과 정관의 영향을, 전체적으론 편재의 영향을 받는다. 

나루의 십신

2-3 대운과 세운

팔자와 근묘화실, 십신까지 왔다면 사주에는 없지만 들어오는 운을 체크해 보면 된다. 

대운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10년마다 바뀌는 운의 흐름을 말한다. 

나루의 경우엔 1 대운수이기 때문에 1살, 11살, 21살 순으로 대운이 바뀐다. 

한 사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운이니 사주의 흐름은 대운을 기반으로 흘러간다. 

세운은 연단위의 흐름으로 매해 들어오는 기운이다. 

주로 연말연시 신수점을 볼 때 '올해의 운세'에 사용되는 부분이다. 

참고로 올해는 乙巳 을목, 사화의 해다. 

을사라는 글자가 내 팔자에 어떻게 적용되는 가를 보는 거다.  

대운수

화개살, 역마살도 있는데, 살(殺)은 안 보나요?

물론 봐야 한다. 

살도 사주를 풀이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다만, 살은 앞서 말씀드렸던 팔자, 음양오행, 근묘화실, 십신, 대운, 세운을 모두 읽어낸 뒤 좀 더 세세한 부분을 짚어내기 위해 읽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중요도가 높지 않은데 

'도화살', '홍염살'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좋은 사주는 뭔데? 

이 세상에 완벽한 사주, 저주받은 사주는 없다. 

혹자는 '사주는 바꿀 수 없다'는 말에 '그럼 평생 팔자를 못 핀단 말이야' 하고 역정을 내는 경우도 있다.

사주 성형이라는 말에 속아 수백만 원을 날리고 간명을 받는 사례도 있다. 

사주는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좋고 나쁜 부분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만세력만 보고 사주의 좋고 나쁨을 알고 싶다면 팔자의 균형이 잘 맞는가를 봐라. 

균형을 따져볼 때는 조후와 신약이라고 하는데 조후는 사주의 온도, 신약은 사주의 세기라고 이해하면 쉽다. 

장단점이 있지만 조후와 신약이 균형 잡혀있으면 평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주다. 

음양이 한쪽으로 쏠리진 않았는지 오행이 치우쳐져 있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명리학적으로는 조후와 신약이라고 말한다. 

균형 잡힌 사주일수록 평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주다.

오늘 글을 따라 쭉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내 일주는 어떤가? 십신이 뭐야? 하는 생각이 들 거다.

그것으로 이 글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이번 모든 설명에 또한 앞으로 브런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정도면 자신의 사주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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