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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 보는 무당에게 물어본 '적중률 높이는 법'

인터뷰(녹두신녀, 공명)

신점 보러 용한 무당을 찾아간다는 건 '적중률' 때문일 거다.

재미로 신점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글을 잘 찾아왔다.

사주나루는 적중률로 신점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이때 광고 아냐? 근거 없이 그걸 어떻게 알아? 싶을 거다.

'잘 보는 곳에서 보면 적중률 높다 사주나루에서 봐라' 식의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신점 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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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는 무당은 없다.

신점을 보고 나서 선생님들이 기도를 올리시기도 하지만, 스스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쿵저러쿵 말하기보다는 실제 무업에 종사하는 무당의 말이 일리가 있을 거다.

사주나루 녹두신녀, 공명선생님께 질문에 대한 답을 요청드렸다.

신점을 보고 적중률을 올리고자 한다면 이번주말에는 인근 산책 겸 사찰에 들러보는 게 어떨까?



안녕하세요.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주나루 녹두신녀

녹두신녀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사주나루 녹두신녀입니다.

25년째 신령님을 모시고 있고, 오직 한 길로만 정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주나루 공명

공명

옳은 제자, 신명만 따르는 제자 공명입니다.

집안 대대로 신을 모셔온 제자로, 2019년 8월에 신내림을 받았습니다.

그날을 기점으로 신령님들만 바라보고 있어요.



어떤 계기로 제자의 길을 걷고 계신가요?


녹두신녀

17세 무병을 앓기 시작해서 37세가 되어서야 내림굿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주르륵 말로 못다 할 만큼 무병증세가 많았어요.

머리 아픈 건 일상이고 팔다리는 제멋대로 뒤틀리고 눈을 떠도 감아도 온갖 것들이 달려들더라고요.

발버둥 치다 21년이 지나서야 내림을 받았는데, 모든 증세가 사라졌어요.


어차피 갈 거였는데 미련하게 청춘을 고통으로 보냈어요.

후회도 많고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 악몽 같았던 시간을 견뎌낸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말끔하게 딛고 무녀로 최선을 다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을 뼈저리게 새겼죠.


공명

처음엔 누구나 겪는 삶의 풍파라고 생각했죠.

시작은 몸으로 치고 와서 췌장암 전 단 게에서 큰 수술을 한번 받았어요.

외면했어요.


차가 뒤집어진 상황에서 차에 끌려가면서도 죽이시지 않더라고요. 역시 외면했고요.

돈까지 잃고 아무것도 없을 때 신령님들이 들어오시는 것이 보였어요.

더 이상 외면하면 안 되겠구나 해서 모시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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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에도 기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으신데,
무당에게 '기도'란 무엇일까요?

녹두신녀

쉽게 말해 기도란 신령님과 소통하고 기를 받는 거예요.

그래야 앉아서 천리를 보고 서서 만리를 보듯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리는 점사가 나와요.

그러니 신을 모시는 제자는 기도를 결코 게을리할 수가 없죠.


공명

무당에게 기도란 정화죠. 정화.

본향기도, 도당기도, 팔도명산 용군 서낭의 기도는 그곳에 계시는 신령님들과 기도로 합의받고 제자의 문을 여는 것이죠. 당연히 전안에서의 기도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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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도 '기도'가 중요할까요?
이를 통해 소원성취 할 수 있나요?


녹두신녀

일반인은 글쎄요, 신령님과 소통이 안되니까요.

그래서 무당에게 발원을 의뢰하잖아요.

하지만 절실함이 함께 하면 성취가 높죠.


공명

일반인들도 기도가 중요합니다.

왜 우리 조상님들도 산천이나 절, 서낭을 찾아가 소원을 빌어가며 성취하며 살아가셨잖아요.

빌어 낳은 자식이라 해서 물 떠놓고 자식을 염원하기도 했고요.

무당은 인간의 삶을 신령님의 힘으로 풀어드리는 중간역할을 하는데, 일반인도 기도하면 더 좋겠죠.

하지만 수비가 많은 기도터보다는 사찰에서 기도하시는 게 이롭습니다. 자칫하면 묻어들 수 있거든요.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기도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녹두신녀

일반인은 기도가 크게 어렵지 않아요.

마음속으로 자신의 고민이 뭔지 알고 있기에 염원하시면 됩니다.


공명

장소는 사찰을 권하고요.

사람마다 산에 있는 절이 맞는 분이 계시고, 용궁에 있는 절이 맞는 분이 계십니다.

무당이 아니어도 집안에서 옥수발원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맞는지 신명을 모시는 분과 상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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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주나루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한 마디와 인사 부탁드릴게요.


녹두신녀

사주나루에 매달 7만 명이 찾아주신다고 들었어요.

인연줄에 의해 점사가 이루어지다 보니 부족함이 있어도 좋은 마음으로 인연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 주신다면 좋겠어요.

그 마음이 신령님들께 닿고, 성취에 힘써주십니다.


공명

사주나루와 인연이 된 지 1년을 넘어서네요.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들려주신 모든 이야기 하나하나 가슴에 담고 성취를 기원드리죠.

신점 보기 전 '이 사람 제대로 볼까, 영검할까, 공수 맞을까'라는 마음을 앞세우면 신령님도 입을 다무실 때도 많아요.

무당도 재가집도 서로가 진실한 마음으로 임하면 소중한 상담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가려운 곳과 아픈 곳과 해결해 주고 소원성취의 길을 열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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