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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있는초코바 Jan 13. 2023

슬램덩크와 종이비행기

연관성 전혀 없이 K씨 드디어 극장은 갔다. 다만 작업해보겠다던 노트북은 집에 모셔두고.

이유는 심플하다. 비가 와서, 무거워서, 귀찮아서.

내가 그럴줄 알았지, 니가 뭐?! 극장에서 작업을 해?!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옳으신 말씀. 극장에선 극장만의 들뜬 분위기를 즐겨야지. 안 그래?


사실 K씨는 슬램덩크의 유명세는 알지만 티비에서 본 게 전부인 슬랭덩크 초보다. 만화책도 읽어본 적 없고 애니도 더빙을 본 게 전부. 하지만 농구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사실만은 인지하고 있다.

그런 K씨는 한국어 더빙으로 나오는 성우님들 슬램덩크를 보기 위해, 추억팔이 위해서 극장에 친히 납시셨다.

실은 특전이라는 포스터를 사수하기 위해서도 한몫 거들 뿐.

뜨거운 의지를 느끼고 싶어서였는지 모른다. 내가 슬램덩크를 택한 이유는.

그런 와중에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끄집어내야 했다.

종이비행기. 단순한 아이들 놀이라 생각하는 게임이 국가대표에 국제대회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1등을 한 기록도 보았다.

오징어 게임을 봐서 그런지 어른들이 예전 놀던 놀이가 지금 세대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종이비행기도 그중 하나! 이 이야기를  슬램덩크처럼 쓰면? 대박! 이라는 생각을 쏟아내면서 관람을 마쳤다.

개개인이 주인공이자 한 팀이 주인공인 슬램덩크. 나만의 작가적 정체성을 채우고 비교하기 좋은 영양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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