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취미는 공식적으로는 카메라, 사진 찍기였다. 핸드폰은 전화받는 용도라고 생각했던 분이 카카오톡에 가입을 했다. 라인 밴드도 설치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네이버 카페 앱까지 받아두셨다.
어디서 그런 지식들을 흡수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카메라와 네이버 카페로 인해 활동반경이 넓어지신 것만큼은 분명했다.
그런 아버지의 또 다른 취미는 차 기종 맞추기였다. 아버지는 가족 중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라 같이 일하는 나는 늘 아버지의 차를 이용한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지나가는 차나 뒷모양을 보고 차 기종을 맞추곤 했다. 저건 몇 번째 버전이고 전 버전보다 모양이 더ㅈ날렵해졌다느니 아니니 혼자만의 품평을 즐기는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