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 그래 봤자 9시가 고비였음. 일어나서 세수하고 밀린 설거지 완료.
꿀벌과 천둥 필사. 매일 한 페이지씩 하자고 마음은 먹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쉴 때 해보려고 노력 중. 전에는 핸드폰으로 한 페이지씩 넘어가게 설정해뒀으나 넘기는 게 번거로워서 쓸어 올리는 걸로 바꿈. 그랬더니 페이지 감각이 떨어짐.
좋아하는 성우의 연재 인터뷰 글을 필사했음. 이건 성우 보내주려고. 그에 대해서 알아 나가는 방법 중 하나니까. 성우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드라마 CD라는 시디의 프리 토크라던가 잡지의 인터뷰, 라디오에서의 이야기가 전부라서 남아 있는 건 일단 쓰는 게 좋음.
부랴부랴 나와서 언니네 가게 히터 틀어드리기. 가게가 난로 하나로 버티기는 추워서 히터를 틀고 있음. 올해 처음 써보는데 작년 12월 전기세가 10만 원이 나왔다고 함. 손님도 없는데 가게는 따뜻하게 해둬야 하니 전기세는 어디서 벌어야 하는지 걱정이라 함.
미뤄뒀던 핸드폰으로 틀 사용해서 그림 배우는 영상 봤음. 챕터가 30개는 되는데 이제 10개도 못 봤나 싶음. 그래도 하나하나 배워나가니 좋음.
배우는 해금 연습함. 도레미파솔라시도.
여전히 깨끗한 소리라던가 손 위치가 제대로 되는지는 모름. 일단 기준 소리를 듣고 직접 구별해서 잡아야 하는 게 우선임.
새로 시작한 5분짜리 애니 봄. 좋아하는 성우가 쿠마모토 출신인데 그 애니의 전 출연자 연출 만드는 제작진 전부 쿠마모토 출신으로 되어 있다 함. 전에 쿠마모토 지진 피해 있어서 지역 부흥 차 쿠마모토현에서 하는 애니라 함. 언제쯤 나오려나 생각했는데 첫 화 아나운서로 나왔음.
어제 밀려서 봤던 신춘 일드 교관 봤음.
전, 후편으로 나눠진 줄 모르고 봤는데 연혈 교관 생각했더니 내 감각이 뒤쳐진 모양임. 이건 열혈이 아니라 냉혹이네. 그럼에도 울컥했던 건, 우정에 관한 이야기였음.
2년 전 사뒀던 윙 건담과 프리덤 건담을 만졌음. 절대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음. 그냥 만졌음. 이런이런, 하나 만드는데 30분이 걸리는 이 느린 손. 어쩔 수 없음.
하루 안에 이렇게 많이 했음. 하면서도 재미있는 일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재미라는 게 뭘까 싶은데... 시간이 빠르게 지나는 걸 재미라 여기기로 했음. 그럼 좋아하는 일이라고는 어떻게 아느냐고? 단순함.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좋아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