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이마요츠카사(今代司) 주조

양조장 탐방기-니가타현

by 아루히 ARUHI

니가타를 가면 꼭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는 양조장 중의 하나이다. 동경에서 거리상 가깝고 또한 니가타역에서도 도보거리 내에 위치한 도심 속 양조장이어서 접근성이 좋다. 1767년부터 술 도매업과 여관업을 운영해 온 이마요츠카사 주조는 1868년부터 본격적으로 술 제조를 전문으로 하게 되었다. 니가타에서 약 25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노포 양조장이다. [현재의 세대를 주관한다]는 의미를 가진 상호는 과거에 존재했던 브랜드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현시대의 최고를 의미한다는 이마다이이치(今代一)라는 브랜드도 있었고 한정주로 매장에는 이마다이이치 복각 라벨도 진열되어 있다.

KakaoTalk_20260402_150030029_02.jpg 이마요츠카사 주조장 전경

이곳은 양조장 투어를 무료로 할 수 있고 평일에는 하루 7회, 토, 일, 공휴일에는 8회 진행되고 있다. 술 제조 과정을 실제 설비와 과거에 사용되었던 도구를 보며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들어가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이 양조장 심벌이 그려진 양조장 투어 입구이다.

KakaoTalk_20260402_150030029_19.jpg 양조장 투어 입구

과연 저 문 뒤 베일에 싸인 모습은 어떨까라는 기대를 갖고 들어가 보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공개 가능한 루트만 잡아서 설명을 하지만 술 하나가 나오기까지 장인의 구슬땀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땀 한 땀의 정성으로 빚어진 술이 가격으로 정해질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 사용했던 타루나 나무 탱크등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고 고전 방식, 현대방식으로 이어지는 제조과정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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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양조장의 유일한 자랑이자 자부심인 거대한 나무 탱크다. 이것을 제작한 건 2018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오사카의 삼나무를 이용해서 제작했다고 한다. 일본 전국 양조장에서 나무통을 사용한 양조장은 약 30곳이라고 하나 니가타현에서는 유일하게 이마요츠카사가 유일하다고 한다. 지금도 술을 숙성하기 위해 알루미늄 탱크가 아니 타루통에서 술이 잘 익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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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간의 설명을 들으면서 하나 더 알게 된 건 이마요츠카사 주조는 준마이슈만 고집하여 다른 종류의 니혼슈는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은 니혼슈 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술이 있었으니 잉어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이 일품인 술이다.

KakaoTalk_20260402_150030029_12.jpg 이마요츠카사 니시키고이 코가네 (錦鯉 黄金)
KakaoTalk_20260402_150030029_13.jpg 이마요츠카사 니시키고이 탄쵸 (錦鯉 丹頂)
KakaoTalk_20260402_150030029_14.jpg 이마요츠카사 니시키고이 (錦鯉)

20개 이상 디자인 상을 수상한 [니시키고이]는 병 자체가 비단잉어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물고기 모양으로 오려낸 상자에 담으면 비단잉어가 나올법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점원의 설명으로는 병의 일부에는 사도섬을 포함한 니가타현의 지도도 그려 넣었다고 한다.

KakaoTalk_20260402_150030029_18.jpg 유료 시음 코너 (10종 니혼슈 제공)

10여 병을 시음할 수 있는 유료코너도 잘 만들어놓았다. 이마요츠카사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비단잉어도 장식으로 잘 표현되어 있었다. 니시키고이(錦鯉-비단잉어)를 한잔 마셔보고 싶었지만 운전을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마시는지 못하고 눈도장만 찍었다.

KakaoTalk_20260402_150030029_20.jpg 이미요츠카사 지자케 가챠 500엔

마지막으로 가챠의 나라답게 가샤가샤폰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는 액세서리나 배지 등을 뽑게 해 주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1등~5등까지 지정 니혼슈를 주길래 요행을 바라고 500엔에 배팅을 걸었으나 5등 당첨으로 점포 한정 가차 전용술을 받았다. (호텔에 와서 마셨는데 맛은 별로 ^^)


여기까지가 이마요츠카사 주조의 투어 일지였고, 빈손으로 너무 오기 아까와서 와이프의 윤허를 받고 2병을 구매했다. 한 병(IMA)은 호텔에서 차갑게 해서 저녁식사 식중주로 싱싱한 회와 스시랑 먹고, 소장가치가 있어 보였던 니시키고이(錦鯉)는 집으로 고이 모시고 왔다. 좋은 날, 특별한 날 개봉을 할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

KakaoTalk_20260402_162801402.jpg 이마요츠카사 시그니처 니시키고이 (錦鯉)
KakaoTalk_20260402_162801402_01.jpg 이마요츠카사 시그니처 니시키고이 (錦鯉)
KakaoTalk_20260402_163023228.jpg 이마요츠카사 IMA (도수는 12도로 화이트 와인을 따라한 저알코올 니혼슈)

니가타의 발효 문화를 도심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마요츠카가 주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지 않나 싶다. 고즈넉한 후루마치 마을 산책을 즐기며 니가타의 역사와 식중주 문화를 생각하면서 시타마치를 걸어보는 것도 이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지 않을까? @알쓸사잡 (알면 쓸데없는 사케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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