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28일, 3월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러분이 잊지 않으시도록 용기 여사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지구를 위한 60분’ 행사가 있습니다. 지구의 시간, 어스 아워(Earth Hour)라고 통칭하는 이 행사는 기후변화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주관하고 있습니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상징적인 행동을 하지요.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이 ‘불 끄기’ 행사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합니다. 한 도시에서 시작된 작은 운동이 어느덧 전 세계 180여 개국 7,000여 도시 그리고 오페라하우스와 에펠탑을 비롯해 1만 8,000여 주요 랜드마크가 동참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시와 고양특례시 광명시 등 지자체와 남산서울타워, 63 빌딩, 롯데월드타워, 광안대교 등이 한 시간 동안 불을 끄고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화려한 불빛 대신 달빛에 비치는 은은한 건물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리라 믿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RtnGajSrl8&t=1s
저는 작년 행사 때, 오랜만에 남편과 손을 잡고 동네를 걸어 다녔습니다. 주말 저녁인지라 도시 불빛은 여느 때보다 화려했고,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아는 사람에게 ‘지구의 시간’을 알렸지만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오다 불 꺼진 집을 보곤 남편과 손짓으로 가리키며 웃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저 함께 불을 끄고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았습니다.
24시간도 부족하다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오늘 이 시간을 기념하며 잠깐 쉬어 가면 어떨까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한 시간 동안 불을 끄고 가족들과 둘러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거나 달빛을 친구 삼아 동네 산책을 해도 좋겠습니다. 촛불을 켜고 책을 읽거나 진실 게임을 하는 것도 좋겠지요. 어떤 방법이든 나와 지구가 잠시 쉴 수 있다면 환영입니다.
나와 우리 가족, 친구, 내가 사는 이 지구를 위해 한 시간만 쉬어 갑시다!
오늘 밤엔 거리의 불빛 대신 달빛 속을 걷는 이들이 많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그림책 『지구를 위한 한 시간』을 같이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 더 좋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스스로 챙길 수 있다고 하면 기쁘게 나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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