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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lly Bae Dec 21. 2021

실패했다고 단념하지 않기

실패는 그와 똑같은 크기의 성공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다 - 나폴레옹 힐

오늘은 오랫동안 쓰고 싶었던 글, 바로 수능을 마친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자 합니다.

11월 17일. 올해 수능 날짜였는데요. 올해 수능이 너무 어려워 만점자가 한 명이었다고 하는데 수능을 치르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25일 전국 고등학생들이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DB출처


2007년 11월 15일. 14년 전 일인데 아직도 그때의 감정이 생생합니다.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거야. 잘 치러야 해. 할 수 있어!'. 수능 시작도 전 배가 아파왔고 영어 듣기는 들리지도 않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수능을 마쳤습니다. 


'잘 봤어?' '그냥 봤지 뭐~'

수능을 다 본 딸을 데리러 온 엄마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나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수능 결과를 받은 날...! 폭. 삭. 망했구나.....

인서울은 커녕 경기권 대학에도 대기자 명단으로 들다니! 


많이 속상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고2 때 잠시 방황을 했었습니다ㅎㅎ) 최선을 다했기에 괜찮다며 엄마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고3 학생들 중 최선을 다하지 않은 애가 어딧겠냐며 차갑게 반응하셨고 그렇게 침대에 몸져누우셨습니다. 자식을 위로하긴커녕 몸져눕다니.. 엄마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날, 어떻게 해서든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서 원하는 공부(영어통번역학)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재수는 엄마가 반대하셨고 나도 자신이 없으니 편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편입 성공률은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그래도 뭐 나라고 못할 건 또 뭐 있나!'

산 넘고 산이었을까요.. 호프집에 저를 데리고 부모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4년제 대학만 졸업해 주려 무나'


'아니.. 나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찌를 땐 언제고 4년제 대학만 졸업해 달라니...'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편입 영어 서적을 구매하였고 대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는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아 학교를 다니면서 1년간 새벽반을 등록하여 편입을 준비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공부했나 싶지만 꼭 이룰 거라는 신념으로 영어 단어들을 팔에 적고 다녔습니다. 친구들은 내가 문신을 한 줄 알았더랬죠! 겔포스(위장약)는 내 친구가 되었고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를 하려 하니 커피를 계속 들이켜 정말 식도+위가 망가질 대로 망가졌었습니다ㅜ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편입 시험을 치르는 날들이 왔고 (각 학교마다 편입시험이 다르므로 직접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이번에도 대기명단에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입니다. *** 학생 맞으시죠? 합격 축하드립니다'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소개팅에서 맘에 안 드는 남자로부터 막내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핑계로 집으로 도망 온? 상태였기 때문이죠 ㅎㅎㅎ 동생이랑 껴안고 웃고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비록 철학과로 합격을 하였지만 (경쟁률이 낮은 과를 지원하는 바람에..) 영어통번역학은 복수전공으로 해서 고등학교 때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전공이 맞지 않아 방황도 하고 우울증도 겪고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2010년 7월 26일, 할아버지의 주검을 보며 앞으로 남은 생은 재밌게 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스피킹이 전혀 안 되는 영어 실력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환학생으로도 합격하고 20대의 꿈이었던 2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24살에, 해외 취업은 25살에 이루었습니다 (시작은 인도 - 뉴델리였습니다. 석사를 마치고 전 세계에 이력서를 뿌렸더랬죠. 석사는 미국 정부가 당시 인문계 전공에는 비자를 주지 않는다 하여 기술경영을 선택했는데 등록금이 저렴하고 장학금을 많이 주는 학교를 찾아 등록했습니다. 등록금은 물론 회사와 학업을 병행하며 직접 벌어 지불했습니다). 20대 중후반, 26살에는 독일 해외 취업에 성공, 28살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에서 다국적 동료들과 일하는 꿈도 이루고 29살에는 꿈에 그리던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 서른 살에는 꿈만 같던 연봉 1억 및 자가까지 구매하였습니다! (물론 독일에 와서도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었지요 ㅠ ㅎㅎ)

유럽 배낭여행 중 만난 스페인, 이태리 친구들
유럽 배낭여행 중 만난 네덜란드 친구들


여러분, 지금 수능 망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오뚜기처럼 일어나세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루고 싶은 모든 일들을 여러분의 힘으로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제 이전 글 '우주의 법칙'과 '부정적인 생각의 뿌리를 뽑다'를 읽으시고 '좋은 습관 만들기' 글을 통해 여러분의 하루도 좋은 습관으로 가득한 하루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웰씽킹' 및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책에서 실패에 대해 언급된 구절들을 여러분께 공유드릴게요.

내가 혈혈단신으로 정읍에서 서울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다시 프랑스를 떠나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실패를 두려워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중간 생략). 앞으로도 나는 무수한 실패를 반복할 것이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성공할 때 보다 실패할 때가 더 많아야 강해진다. 그러므로 실패 자체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 무수한 실패가 쌓여야 언젠가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당신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어린 날에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 당신도 이 땅에 굳게 선 것처럼"

<웰씽킹 - *켈리 최 회장>
*자수성가로 영국 상위 0.1% 부자 된 켈리 델리의 회장 
성공이 찾아오기 전에 잠시의 실패가 먼저 찾아온다. 패배가 우리를 잡아먹을 때, 가장 쉽고 논리적인 반응은 그만두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렇게 한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완전히 패배한 순간, 한 걸음 떼는 것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실패는 교활하고 모순적인 사기꾼이다. 실패를 성공에 거의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여기고 기뻐하라.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 *나폴레옹 힐>
*카네기의 유지를 받들어 20년 동안 507명의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인터뷰하고 분석 후 세계 최초의 성공철학을 세운 성공철학의 거장 


이 글을 수험생들을 둔 부모님들이 보시고 계시다면 '웰씽킹'에서 감명 깊게 읽은 구절을 공유드리겠습니다.

프랑스에서 만난 한 노부인에게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이 있냐고 물었다. 노부인은 딱 한 가지 후회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중간 생략) 
"두 아들에게 공부하라며 매일 싸웠던 것, 그게 그렇게 후회됩니다"(중간 생략)
노부인은 만약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돕고 응원하면서 아들들과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중간 생략)
자녀들이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일까? 어떤 글을 보니 자녀들이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한다, 괜찮다, 수고했다, 잘했어, 고맙다 등의 따뜻한 말이었다. 반대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공부해라, 누구 반만 닮아라, 넌 왜 그렇게 생각이 없니, 넌 누굴 닮아서 그 모양이니 등의 차가운 말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예가 있겠지만, 자녀들이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은 사랑과 긍정의 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희망인 아이들이 실패에서 배우고 꿈을 꾸고 다시 일어나 힘차게 걷기를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She can do
He can do
Why no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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