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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Brunch
by 김서연 Aug 10. 2018

나혼자산다 화사, 김부각

화사가 먹으면 완판된다는 음식, 김부각편.

 저희 집은 유일하게 보는 한국 방송이 무한도전이었는데,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에 우연히 보게 된 나혼자산다에 애청자가 돼버렸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스트 일상보다 고정 멤버의 이야기들이 더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나혼자산다 화사의 야식을 부르는 먹방을 보고 다이어트의 의지가 마구 흔들리는 경험을 했어요. 곱창도 게장도 다 좋아하지만 그중 제일 먹고 싶었던 건 김부각! 저가 김을 좀 간식처럼 먹는 편이거든요. 거기다가 고추부각, 다시마부각, 김부각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저한테는 진짜 참기 힘든 메뉴였어요. 예전 같으면 해먹을 생각을 안 했을 텐데 아이가 생기니 생각이 되도록이면 집에서 해먹자는 주의로 바뀌어서 화사 김부각도 도전해보았어요!



< 나혼자산다 화사 김부각 레시피 부시기 >
김밥김 15장, 불린찹쌀 1컵, 다시마 2장, 소금, 깨, 식용유


 생찹쌀 1컵이 아니라, 불린 찹쌀 1컵을 준비해주세요. 다른 요리와 함께 하려고 넉넉히 불린 찹쌀을 사용했어요. 대게 찹쌀가루를 많이 사용하던데 엄마 왈, 통찹쌀을 사용하면 튀겼을 때 씹는 식감이 더 좋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불린 찹쌀을 끓여줄 건데, 물 넉넉히 넣어주시고 다시마 2장을 넣어주세요. 다시마와 함께 끓이게 되면 쌀에 감칠맛이 배어서 더 맛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약불로 다시마 육수를 만들듯이 끓여주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찹쌀만 끓였어요. 저는 찹쌀을 반나절 가량 불린 후에 30분가량 요리해주었어요. 가정마다 불 사양이 다를 수 있으니 20분 후부터 익었는지 확인하시면서 시간은 가감하시면 됩니다.


 쌀알이 푹 퍼질 때까지 끓여 주신 후에, 소금을 약간만 넣어주신 후에 완전히 식혀주세요. 저는 간장도 넣어서 해보았는데 둘 다 나쁘지 않았어요. 아직 소금을 먹이지 않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간장을 약간 넣어주셔도 좋아요. 대신 간장은 찹쌀 색이 거무틔틔하게 변할 수 있답니다.


 김은 김밥 김을 준비했어요. 재래김, 돌김, 곱창김, 파래김 보다 되도록이면 김밥 김을 사용해 주세요. 특히 집에 자주 있을 법한 돌김은 두텁긴 하지만 구멍이 커서 찹쌀이 구멍으로 다 빠지거나 말리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탄탄한 김밥 김을 써주시는 게 요리하기도 쉽고 식감도 좋아요.


                                   찹쌀 반 스푼으로 반쪽만 발라준 후에 반을 접어주세요.

 반을 접어 준 김 위에 다시 한번 찹쌀 죽을 발라주시고 깨를 올려주세요. 이때 찹쌀이 김에 고루 붙어있을 수 있게 해주셔야 나중에 튀겼을 때 모양이 예쁘게 나와요!


 식품 건조기에 옮긴 후에 50도로 4시간 말렸답니다. 식품 건조기가 없으신 분은 요즘 날씨가 더우니까 베란다에서 말려주셔도 되고 전자레인지에 시간과 마름 정도를 확인하시면서 돌려주셔도 좋아요. 전자레인지가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긴 하지만 저는 한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드님과 있으니 신경을 끌 수 있는 식품 건조기를 이용했어요.


 꾸덕꾸덕 잘 마른게 보이시죠? 찹쌀을 많이 바르신 분들은 4시간보다 더 걸리실 수도 있답니다. 저희 가족은 바삭바삭한 걸 좋아하는 편이여서 당장 튀길 3장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냉동 보관했어요. 다른 분들도 말려놓은 김부각 양이 너무 많다 하시는 분들은 이 단계에서 비닐봉지에 싸서 냉동 보관해주시고 먹을 때마다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김부각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고 기름이 많이 들 필요가 없을 것 같아 프라이팬에 기름을 달궈주고 김부각을 튀겨주었어요. 튀김 온도는 높지 않아도 돼요. 김부각을 살짝 넣어봤을 때 부르르 기포가 올라오는 온도면 되고 오래 튀기시지 마시고 앞뒤 살짝씩만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찹쌀이 있는 앞면을 튀기게 되면 저렇게 쌀알이 팽창되는 게 보일 거예요. 꼭 쌀 튀밥 같은 느낌이죠?


 튀겨진 김부각은 키친타월에 기름을 빼주세요. 아이와 함께 먹을 거기도 하고 기름에 쩐 느낌을 안 받으시려면 앞뒤로 최대한 기름기는 제거해 주시는 게 좋아요.


                                                              군침 돌지 않나요?


 분명 노르스름하게 튀겨지지 않았는데 색깔이 왜 이런 것이냐! 맛만 좋으면 됐지 뭐. 진짜 맛있어요. 여러분 이거 꼭 해 드셔야 돼요. 시판에 파는 조미료 맛 느껴지는 김부각이랑은 비교불가예요! 3조각 튀겼는데, 남편이 맛있다면서 혼자서 3조각을 더 튀겨먹더라고요.


 17개월 아드님도 식사하기 전에 한 조각 다 먹었어요. 아직 튀긴 건 한 번도 줘 본 적이 없는데 엄청 잘 먹더라고요. 혹시라도 딱딱하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었어요.


                                                       바사삭 소리 들리시나요?


 김 좋아하는 엄마 닮아서 그런지 김부각 하나 다 먹은 후에야 다른 반찬들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맛있게 먹은 남편과 아들 때문에 자꾸 집에서 요리를 하게 되나 봐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직장에서 요리를 하느라 집에서는 뭘 해 먹기가 귀찮았는데, 남편이 아이 때문에 자기까지 덕보는 느낌이라고 말하네요. 다들 김부각 어렵지 않으니 집에서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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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쿠킹클래스 선생님에서 지금은 엄마표놀이 고민하는 육아맘이 되었어요.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매일 뭐하고 노는지 궁금하시다면 제대로 찾아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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