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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썰티마커 SALTYMARKER Aug 28. 2024

나의 마음은



나의 마음은

두부처럼 물렀다가

강철처럼 단단했다가

다시

두부처럼 물러졌다


그 누가 아니라 해도

단단했던 마음은

삽시간에 무너졌고

이내

패배자가 되었다


나를 지켜주던

방패막이는 부서졌고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그저

맨몸으로 견뎌야 했다


괜찮다

다시 강철이 될 수 있으니

물러졌던 마음도

다시

단단해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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