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賣首) - 시

하루 매상은 첫 손님에게 달려있다

by 짭짤한 시인


마수(賣首)



아침, 가게에 나와

커피타임


한참이 지나도 문 여는

손님이 없다


불안한 여유를 즐기는데

딸랑딸랑


어서 오세

첫 손님을 받자마자

줄줄이 이어지는 손님 2, 손님 3


약속이나 한 듯이

거의 같은 시간에...


손님들의 몸은 따로나

얼핏 마음은 하나인 듯

가게로 향하는 마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듯


그래서 첫 손님의 끈 잡고

줄줄이 몰려오나


202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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