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자로 글로 밥 벌어먹기 시작했다. 내가 취재하는 IT 회사 그 안을 보고 싶어서 결국은 안으로 들어갔다. 정해진 길을 향해 걷는 듯한 느낌은 들었지만, 수도 없는 실험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동료와의 작업엔 분명 매료됐다. 다만 특정 분야에 얽매이는 글쓰기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하찮게 보는 시선도 느껴졌다. 그렇게 두문불출을 하다가, 누군가 말했다. 넌 글을 쓸 때 행복해 보인다고. 잊고 있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https://samantha-writer.github.io/blog/2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