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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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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Aug 23. 2019

마흔, 꼰대되기 좋은 나이다

요즘 젊은 것들(?)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꼰대들의 충조평판이 가득한 책을 읽다가... 추천하는 건 아니다.






꼰대



ㄴㅏ는 아직 젊지만

      요즘 종종 하는

             늙은 생각


   세상을 만드는 건

   마흔을 넘지 않은

           젊은 친구들


   그걸 인정 못하면

          꼰대가 된다

      간섭 그만 하고

       응원이나 하자


         젊은 친구들에게

충고, 조언, 평가, 판단

         오만한 손가락질

                    그만 하자


비켜주고 내어주고

무대에서 내려와야

 친구가 될 수 있지


젊은친구 스승삼아

      기꺼이 배움을

        구할 수 있는

      겸손한 꼰대가

         되어야 겠다





2019. 8. 23


마흔된 질문술사 시인박씨

젊은 친구들을 넋 놓고 바라보다

벌써 늙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아름답게 늙어가야 할텐데

꼰대가 되어가는 듯 해서

꼰대를 피할 순 없을 듯 해서

겸손한 꼰대되기를

목표로 삼아봐야겠다


꼰대 (초고) ‘겸손한 꼰대’나 ’젊은 꼰대’라고 제목을 붙이려다가, 그냥 내 안의 ‘꼰대’를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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