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낙서

빗물에 ㄴㅏ 씻어내 버리고.....

by 삼봄


비가 오는 날의 낙서



홀로 카페에 앉아서

심란한 마음 들여다보다가

종이와 펜 꺼내 들고 끄적끄적

마음이 흐르는 결 따라 끄적끄적


보고 싶은

만나고 싶은 그대

아끼고 그리워하는 마음

담아내지 못한 글은 볼품없다


더러운 ㄴㅏ를

지워내지 못한 글

ㄴㅐ 목소리만 잔뜩 담긴 말

아름답지도 빛나지도 못한다


빗물에 ㄴㅏ

흔적없이 씻어내 버리고

ㄴㅏ 없는 글 다시 쓰고 싶으나

네가 멀리 있으니 그도 힘들구나



2020. 5. 15

질문술사 시인박씨

비 오는 어느 날


비가오는 날 끄적인 낙서 (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