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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다시 시작

하루를 사는 법

누군가 당신에게 ‘사는 법’을 묻는다면...

by 삼봄
아침에 나태주 시인의 ‘사는 법’이란 시를 읽고 필사해보았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사는 법을 필사하고 낭송해 본 짧은 영상입니다.
문득 누군가 제게 사는 법을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볼지 고민하다가 끄적여 보았습니다.
‘사는 법’이 너무 크게 느껴져, ‘하루를 사는 법’ 정도라면 답해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하루를 사는 법



여유 있는 날엔 여행을 떠나고
외로운 날엔 시를 씁니다


만남이 있다면 기쁜 날이고

만날 수 없다면 공부하기 좋은 날입니다



아침엔 시인의 글을 읽고

오전엔 스승의 질문에 머물러 봅니다


오후엔 제 비루한 생각을 써보곤

저녁에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갑니다

서툴더라도 사랑하며 살아봅니다



2020. 10. 29

질문술사 시인박씨

사는 법을 다시 묻다

<하루를 사는 법> 초고
사는 법도 잘 모르는데
질문하는 법, 이끄는 법을
안내하겠다고 까불고 있지요.

법 없이도 살아갈 순 있으니
법 몰라도 질문할 순 있으니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허락된 삶
진솔하게 살아가다 보면
법보다 좋은 무언가를 만나겠지요.

나태주 시인의 ‘사는 법’을 읽고 옮겨 적다가
끄적여본 시시한 낙서입니다.
오늘 모임에서 나눈 ‘라이프쉐어대화카드’의 질문을 살짝 고쳐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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