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봄 Oct 13. 2015

조지 홀렌백의 질문

그리고 학습조직 후 성찰을 촉진하기 위한 세 가지 질문

1. 조지 홀렌백의 질문

우리에게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직 심리학자인 조지 홀렌백이 새롭게 승진한 경영진을 1년간 관찰하면서 매주 다음과 같은 2 가지 질문을 하였다.

"지난주에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그리고 그 일들로부터 배운 것은 무엇입니까?"

한동안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경영진이 없었다고 한다.
바쁜 일상에 치여 지내다 보니,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조차 잘 기억해내지 못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영진들은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연구 프로젝트가 종료될 시점에 한 경영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전적인 성과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내가 이 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 후로부터는 나의 업무로부터 배울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부하직원에게 똑같이 2개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들의 학습을 자극하고 있다. 구성원들 역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지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학습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래된 메모라 출처가 정확하게 기억에 나지 않네요. 출처 확인되면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2. 학습조직 모임 후 성찰을 촉진하기 위한 세 가지 질문


지금까지는 학습조직 모임이 끝나면 주로  '배운점 / 느낀점 / 실천할 점' 이 세가지를 정리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늘 해왔던 질문에서 탈피하여 성찰 질문을 조금 다르게 바꿔보았습니다.

Q1.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학습은 가르침과 배움의 상호작용입니다. 학습모임에서 어떤 내용이 거론되었다 하더라도, 곱씹어보고 기억해야 할 것을 선택하는 것은 학습자의 몫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 스스로 정리해 볼 것을 권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배우고 느낀점을 통합해 핵심개념 중심으로 통합해 정리해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Q2: 더 깊이 탐구할 것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한 번의 수업이나 모임의 내용에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무지의 영역을 다시금 조망해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가급적 탐구할 질문으로 권해보는 것이지요. 좋은 수업은 이후에 배움의 열정에 불을 지피고, 이후 필요한 공부가 무엇일지 성찰하게 합니다.


Q3: 실행할 것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늘 그렇듯 구체적인 결단을 요청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액션러너이고 행하며 배우는 학습자라는 것을 다시금 명확히 제시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실천 없는 배움은 뿌리 깊은 나무가 되지 못하지요. 새로운 경험을 촉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마지막 권유일 듯 합니다.


기억할 것을 기억하고, 더 깊게 탐구하며, 행하며 배우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 덧붙이는 글

- 질문술사 박영준 코치는 변혁적 리더들을 코칭하고, 학습과 성장,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퍼실리테이터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하는 일의 본질이 질문에 있음을 발견하고, 함께 탐구할 더 좋은 질문을 디자인하고 나누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브런치 매거진 [박코치의 질문노트]는 박코치의 질문노트입니다.  코칭과 퍼실리테이션, 그리고 공부하며 기록 한 질문 중 함께 공유하고 싶은 질문들을 나누는 장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2015. 10. 3

질문술사 박영준

질문디자인연구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