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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Feb 15. 2017

혁신가의 질문

혁신은 숨겨진 물음표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동안 브런치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혁신가의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부족한 글 읽고 나눠주신 브런치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책소개]


《혁신가의 질문》은 변화가 필요한 순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수많은 질문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질문디자인연구소 소장 박영준은 혁신은 마음속에 숨겨진 물음표를 찾아내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말한다. ‘왜, 만약 ~한다면, 그리고 어떻게’라는 익숙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바로 그 궁금함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제시한다. 나를 변화시키고, 내가 속한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가기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질문이라는 키워드를 던지고 있다.


[저자소개] 박영준 (질문술사)

질문디자인연구소 소장. 질문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공을 촉진하는 코치이자, 현상 이면에 숨어있는 제약을 찾고 본질에 집중하도록 돕는 퍼실리테이터로서 혁신가들을 만나고 있다. 국제적인 변혁적 리더십 프로그램인 The Bigger Game의 인증 리더Certified-Trainer이며,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행복한 리더를 세우는 VisionArena의 Business Model Trainer/Coach, (사)한국코치협회 평생회원, (사)한국TOC협회 이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질문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예술학교’를 만드는 꿈을 품고, ‘우리가 만든 질문이 우리의 삶을 디자인한다’는 신념으로 함께 탐구할 가치 있는 질문을 디자인하고 나누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_질문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왕이 된다

1부 [Why] 왜 다르게 질문해야 하는가
01. 왜 질문이 어려운가
02. 왜 다르게 질문해야 하는가
03. 더 좋은 질문이란
04. 질문에는 어떤 힘이 있을까

2부 [What if] 만약 다르게 질문한다면
05. 질문의 하수, 중수, 고수 : 고수의 질문은 무엇이 다른가
06. 바라봄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질문 : 다르게 보기 위해서는 다르게 물어야 한다
07. 만남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질문 :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08. 문제해결의 차이를 만드는 질문 : 진짜 그게 문제일까
09. 변화를 촉진하는 질문 : 무엇을 먼저 물어야 하는가
10. 창의성을 촉진하는 질문 : 창의성을 촉진하기 위한 효과적인 질문은 무엇일까
11. 공감을 촉진하는 질문 : 착한 사마리아인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3부 [?] 질문어 탐구_ 질문을 질문답게 만드는 단어는 무엇인가
12. 질문어 탐구 (1) 물음표 : 물음표, 끝낼까? 시작할까¿
13. 질문어 탐구 (2) 왜(Why) : ‘왜'라는 질문이 필요한 이유
14. 질문어 탐구 (3) 누구(Who) : 누구에게 묻고 있는가
15. 질문어 탐구 (4) 어디(Where) : 답은 어디에 있는가
16. 질문어 탐구 (5) 무엇(What) :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17. 질문어 탐구 (6) 얼마나(How much/many) : 당신의 물통은 얼마나 채워져 있습니까
18. 질문어 탐구 (7) 어떻게(How): 노하우를 획득하는 질문

4부 [How] 질문의 연금술
19. 핵심단어(씨앗단어) 찾기 : 단 하나의 단어는 무엇인가?
20. 관점 디자인 (1) : 관점이 달라져야 질문이 달라진다
21. 관점 디자인 (2) : 고착화된 관점에서 벗어나기
22. 관점 디자인 (3) : 만약 관점을 변화시킬 도구와 방법이 있다면
23. 관점 디자인 (4) : 선을 그어야 다른 관점이 보인다
24. 관점 디자인 (5) : 끈을 이어야 관계가 보인다
25. 관점 디자인 (6) : 틈을 찾아야 가능성이 보인다
26. 관점 디자인 (7) : 한 줄로 세우면 공략 지점이 보인다
27. 손으로 하는 질문_ ¿질문 메모술 : 생각만 해서는 질문이 발전하지 않는다

에필로그 Q_ 하루 질문 : 최선을 다하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감사의 글
참고문헌




[책 속으로]


Why : 왜 다르게 질문하지 못하는가?

당연하지Surely : 우리는 너무도 쉽게 “당연하지”라는 말을 남발한다. 당연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한다면, 당연한 세상에 갇혀 길을 잃게 될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현상이 지금 이 모양인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고, 대개 그 이유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당연한 것이라기보다는 인위적인 것이다.

왜 그런 거야Why :“왜 그런 거야?”라는 질문을 던지면 이 숨 막히는 ‘당연한 세계’에 작은 균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그 틈에서 새로운 혁신의 싹이 자랄 수 있다. 우리가 다르게 질문하지 못하는 것은 ‘다르게 질문하기’가 익숙하지 않아서일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다르게 질문할 가능성과 저력이 있다. 다만 아직 훈련되지 않은 것뿐이다. 아니면 다르게 질문하기를 허락하지 않는 문화와 환경 속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다르게 질문하는 능력’을 망각한 것이다. 잊어버렸다면 일깨우면 되고, 미숙하면 훈련하면 된다
 
_ 본문 26p(1부 왜 다르게 질문해야 하는가)


질문은 햄릿의 삶을 어떻게 제약했을까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통해 진짜 문제를 우리에게 선물해주었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래, 꿈도 꾸겠지. 아, 이게 문제다!”
그렇다. 우리는 꿈을 꾸고 있는 상태이고, 진실로 문제인 것은 아직 꿈에서 깬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꿈에서 깨지 못한 채 죽느냐, 사느냐 따위의 문제에 사로잡혀 삶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이기느냐, 지느냐 따위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오늘 뭐 하지?”의 문제에 답하고 있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매출을 늘리려면 뭘 해야 하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하고 묻고 있는 것이다. _본문 46~47p

만약 햄릿이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일까?”라고 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햄릿이 만약 “죽는 것은 필연이다. 그렇다면 죽기 전까지 나의 삶을 누구를 위해 불사를 것인가?”를 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질문은 마법과 같다. 강력한 삶의 기술이며 영혼을 인도하는 나침반이다. 일단 내가 묻기 시작하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작동하기 시작한다. 무작정 다른 사람이 선물해준 질문에 답하기 전에 깨어나 질문을 검토해보고 선택해보면 어떨까?

_본문 47~48p(1부 왜 다르게 질문해야 하는가)



고수의 질문은 다르다


“하수는 자신이 아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묻는다.
중수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 묻는다.
고수는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끌어내기 위해 묻는다.”
하수는 자신을 위해 묻는다.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묻는다. “이렇게 하는 게 맞지요?”와 같이 상대의 인정과 평가를 바라고 묻는다. 타인의 의견은 오직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중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최소한 자신이 모르는 것을 타인이 알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우려는 마음을 품을 수 있는 것이 중수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와 같이 상대의 의견에 대해 열린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긴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수는 자신을 위해 묻기보다는 상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묻는다. 자신의 앎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알아야 할 것들을 깨닫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질문을 활용한다. 즉 하수는 자신을 위해 묻고, 고수는 상대를 위해 물을 여유를 가지고 있다.

_본문 73~74(2부 만약 다르게 질문한다면)


저항의 몸짓, 물음표

세상을 주어진 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타인이 말한 바를 그대로 수용 하지 않는 사람은 물음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세상을 바꾸려는 불온한 사람은 항상 물음표를 들고 나타난다. 혁명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혁명을 시작하는 것은 물음표다.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이다. vs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이다?

물음표에는 새로운 시작을 부르는 힘이 담겨 있다. 일본어에는 물음표를 붙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 한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순종적인 것일까?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일본 친구들은 물음표를 사용한다. 다행이다. 핵발전소가 무너져서 방사능에 고통 받으면서도 물음표 하나 찍어보지 못하는 나라에는 희망이 없을 테니. 물음표가 사라진 국민들이야말로 현 권력자들이 바라는 ‘국민國民’이리라. 나라의 백성이 아니라, 질문하는 백성(문민問民)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꽃피지 못한다.

_본문 143~144p(3부_ 질문을 질문답게 만드는 단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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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더 좋은 [_____] 질문을 디자인해서 찾아뵙겠습니다.


2016. 2. 14. 질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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