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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방법

[한글판 PDF 공유] 혁신가들은 어떤 질문에 답해야 하는가?

by 삼봄


How to Change the World?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가 지금보다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지금보다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이 지금보다 더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지금보다 더 좋은 내가 될 수 있을까요?

_ 조승빈 [세상을 바꾸는 방법] 옮긴이의 글 중에서..



(1) 투표가 세상을 변화시킨다. 그런데, 그것으로 충분한가?

19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투표'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대통령이 바뀌자 세상이 바뀐 것 처럼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그것으로 충분한가? 잭 콘필드의 [깨달음 이후 빨랫감]이라는 책이 있다. 예전에 아내가 내게 추천해준 책이다. 깨달음(見性)이후에도 여전히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책임은 다른 누가 대신해줄 수 없다. 깨달음 이후에 빨랫감이 남아있듯, 대선 이후에도 우리 삶 속에는 수많은 빨랫감이 남아있다. 리더가 바뀐다고 변화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우연한 기회에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라는 책의 한글 번역을 맡은 조승빈 님과 연결되어 90page정도의 아주 얇은 책을 먼저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번역 원고의 검수작업에 참여하면서, 자신과 세상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은 간절함 같은 것이 생겨났다.




15년 동안의 실패경험 - '실패 전문가' 위르헌이 묻다 ; 포기하실래요?

'어쩌면 내게 주어진 모든 실패를 다 겪어버린 걸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취향일 수 있 있으나 성공한 사람들이 써온 책들보다, 좌절하고, 실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도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나누는 이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나는 더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 위르헌 아펄로(Jurgen Appelo)는 15년 이상 실패를 경험해 온 것을 자랑하는 실패 전문가다. 작가, 연사, 강사, 창업가, 삽화가, 개발자, 관리자, 블로거, 독서가, 몽상가, 리더, 자유 사상가, 그리고.... 네델란드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기기도 하지만....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늘 그렇듯... 위르헌은 어느 한 곳에서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다. 그리고 또한 실패에서 배움을 얻는 사람이기도 하고.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 더 빠르게 성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 이 책을 정성스럽게 읽고 실천하는 이들이라면, 불필요한 실패를 예방하는 몇가지 팁과, 실패를 더 즐기는 태도,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지혜들을 배워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현재 자신이 속한 조직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아마도.... 장담하건데,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속한,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 변화를 추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대게 실패로 끝났고, 변화를 추진하는 리더들에게 넌덜머리가 난 상태일 것이다.) 이 책에서 그 동안의 변화를 위한 노력에서 빠진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배워갈 수 있으리라.


(2) 누구에게 필요한 책인가?

위와 같이 묻는 이들에게 위르헌은 세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1) 무시하세요.

조직을 바꾸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분에게 훌륭한 변화 에이전트가 되는 방법을 배울만한 맷집이 없다면, 마음에 안든다는 불평은 그만 하세요. 조직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드는 부분을 즐기면 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2) 거기에서 나오세요.

나쁜 조직이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사람들이 그 조직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 일하기 더 좋은 곳을 찾아보세요. 나쁜 조직에서 일하지 않으면 그 조직이 사라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새로운 모험에 행운을 빕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3) 변화 관리를 배우세요.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조직을 바꾸는 일을 끔찍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더 효과적인 변화 에이전트가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위한 책입니다.)

그렇다. 이 책은 '변화 관리자(Change Agent)'를 위한 가이드이고, 세번째 옵션을 선택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복잡한 세상과 조직에 의해 좌절을 경험하고, 소속된 인간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에 신물이 난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멈출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조직은 가치를 창출하는 개인으로 이루어진 학습 네트워크가 될 수 있으며, 리더는 기계 관리자가 아닌 삶의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_ 위르헌 아펄로 [세상을 바꾸는 방법]


관리자(혹은 경영자, Manager)의 역할에 관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비전. 관리자들 역시 이렇게 살아가고 싶어하는 깊은 갈망이 있다. 위르헌 아펄로가 제시하는 이 원대한 목표를 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혁신적인 리더들이 되도록 돕는 코치로서 살고 있는 나는 이 책을 더 많은 리더, 관리자, 경영자가 읽기를 바란다.



(3)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변화 에이전트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첫 걸음입니다! 기억하기 좋도록 창의적인 그림과 약어를 사용해서 개념을 분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변화 도입 및 관리 프레임워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변화 관리 3.0은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고, 매력적입니다. 변화 관리에 관심이 있거나 복잡한 사회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Amazon 리뷰)

이 책은 변화관리를 위한 네가지 실용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위르헌은 이 네가지를 변화 관리 3.0 슈퍼 모델이라고 부른다. 이 프레임워크(PDCA 모델, ADKAR모델, 수용곡선모델, 5I모델)들은 사람들이 더 기민해지도록, 교육을 더 잘 받도록, 더 협력하도록, 더 기꺼이 변화에 참여하도록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혁신가의 질문'을 공부하는 나는 '변화관리자들이 진지하게 답해야할 34가지 변화 질문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떤 질문들일지 궁금하지 않는가?

변화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위와 같은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모델은 변화 계획에 사람이라는 측면이 빠져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에게 서로 다른 방식과 메시지를 사용해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려면, (값비싼 수술대 없이는 하기 힘든) 사람 자체를 바꾸는 대신에 환경을 바꾸고 사람들이 스스로 (재)조직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은 매력적인 34가지 '혁신가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방법과 지혜가 궁금한가?




(4) 세상을 바꾸는데 당신의 참여가 필요하다.


좋은 소식이 있다. 이 책은 원래 유료로 판매되고 있는 책이지만, 역자이신 조승빈님께서 저자와 잘 협의하여 한글판을 무료로 공개해 주셨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 무료이듯, 이 책 역시 무료로 볼 수 있다! 변화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야 말로 혁신가의 탄생을 촉진하는 길이다. 이 책의 한글판이 나오는데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였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그런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왜 아직도 다운로드를 망설이고 있는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 한글 번역본 PDF 무료다운로드 링크
: https://selfothercontext.com/how-to-change-the-world/



2017. 5. 11. 질문술사

표지 글씨체가 익숙하지요?

덧붙임.
-1. 감사하게도 번역자이신 조승빈님께서 초벌 번역본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보다 더 기쁜 일은 표지에 들어갈 제목을 내 손글씨로 해 줄 수 있는지를 문의해주셨습니다. 켈리그라피를 정식으로 배우고 훈련한 사람도 아닌데, 그냥 붓펜으로 끄적이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이런 기회가 오다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냉큼 승낙을 했습니다.

번역자이신 조승빈님의 '선물!!!' 감사합니다

-2. 더 기쁜 일은 표지 손글씨를 이미지로 변환시키고 표지 디자인 작업을 해 준 이가 바로 저의 첫째 딸이라는 점입니다. 중학교 다니는 딸내미와 함께 무엇인가 의미있는 일에 0.3%라도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 없이 기뻤습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저의 딸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들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남겨줄 수 있기를 바라며~.

- 3. 이 책을 혼자 읽는다는 건 정말 큰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함께 읽고, 공부하고, 공유하고, 실천하시길~



현재 같은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면서
함께 읽고 토론해보면 어떨까요?
스스로 변화 에이전트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이 책에서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출발점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_조승빈 [세상을 바꾸는 방법] 옮긴이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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