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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Oct 26. 2017

명확하게 생각하는 법을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생각 천재가 되는 단 세 가지 사고 도구


당신에게 의미있는 삶은 어떤 것입니까?



1. 충만한 삶, 의미있는 성공, 명확하게 생각하는 습관


  10년 전부터 저는 다양한 기업의 경영자와 그 경영자의 요청에 따라 각 사업부문의 리더를 돕는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행하게도 '리더의 의미있는 성공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전문 코치로서 제 삶의 충만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경영자/리더를 코칭하는 일을 10여년간 해 오고 있지만 항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리더들이 당면한 이슈들의 복잡성, 변동성 등이 이 일의 난이도를 높이고 있지요. 경영자와 리더를 돕는 코치로서 저 역시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과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만큼, 제가 가진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것은 전문가로서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치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많은 스승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제약이론(Theory of Constraint)을 창시한 골드렛 박사는 '명확하게 사고하는 법'에 관한한 당대 가장 탁월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 제약이론(TOC : Theory of Constraints)이란?

제약이론(TOC)은 The Goal의 저자인 Goldratt박사가 30여년동안 정립한 실천적 경영이론이자 개인의 문제해결능력 개발이론입니다. 이론의 기본은 제약(制約)에 집중하여 성과를 최대화시키는 것이며,  조직(영리기업, 비영리조직)이 전체최적화에 의해 성과창출을 도모하는 일관된 길을 제시합니다. TOC 제약이론은 성과측정, 개발/생산/물류, 정책수립, 갈등의 해소와 문제해결, 개인의 명확한 사고능력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독창적인 실행도구들을 제공합니다.

_ (사)한국TOC협회 http://tockorea.org/


'전문가란 당신에게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_ 엘리 골드렛


 골드렛은 상황이 복잡할수록 해결책은 단순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데, 문제를 발견하고, 핵심 문제의 딜레마를 규명하고, 딜레마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명확하게 생각하는 법은 더 없이 중요하게 됩니다.  문제는 명확하게 생각해야 하는 사람이 코치가 아니라, 리더 본인이여야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코치는 질문을 하면서 명확하게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제공할 뿐입니다. 문제는 리더들이 수 없이 많은 현업 이슈를 다루면서, 따로 명확한 사고를 훈련하는데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등의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책을 읽을 시간도 없다고 토로합니다.

명확하게 생각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리더와 코치의 문제를 Change Matrix Cloud로 정리해봄


   2000년부터 SERI Forum에 둥지를 튼 TOC Forum은 매월 셋째 목요일 진행되는 정기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제약이론(TOC)과 관련된 지식과 활동을 공유하는 장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제약이론을 공부하던 저는 정남기 교수(한국TOC협회장)님의 요청에 따라 2016년부터 TOC Forum의 부시샵이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모임의 운영을 맡으면서 제약이론에 대한 문턱을 낮춰볼 겸 6개월에 한 번은 제약이론의 핵심 도서들을 읽고 모여서 독서토론 형태로 진행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그 동안 3회에 걸쳐 엘리 골드렛의 명저인 '더 골', 'It's Not Luck', '초이스'를 선정해서 진행했습니다.   

 2017년 하반기에 함께 공부할 책을 찾다가 '명확한 사고를 훈련'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한권을 찾아냈습니다. 2~4시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된 책입니다. 골드렛 박사가 직접 저술한 책이 아니라, TOCfE 관련서인 ‘생각 천재가 되는 단 세 가지 사고도구’를 선정하였습니다.

참고 : TOC for Education 교육을 위한 제약이론

1.   TOCfE(TOC for Education)는 기업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제약이론의 사고 프로세스를 단순화시켜 교육부문에 적용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가르치려했던 골드렛은 1995년 교육부문의 TOC 교육 전담 비영리기관인 TOCfE, Inc을 설립하였고 사회 교사였던 Kathy Suerken에게 대표를 맡도록 요청했다. 현재 20여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갈등문제, 교사의 수업, 그리고 교육정책이나 학교운영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http://www.tocforeducation.com/ 

2.   기시라 유지는 2011년 부터 '20년 안에 우리나라(日本)를 좋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캐치프레이지로 내결고 TOCfE의 일본 보급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일본의 TOCfE 활동은 http://tocforeducation.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우리나라(한국)는 2006년 9월에 국제 TOCfE 협회에 가입하였고, 최원준 교수(KTA 원장)와 정남기 교수(한국TOC협회 회장) 주도로 매년 교사와 일반인을 위한  TOCfE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TOCfE연구회 홈페이지 : http://www.tocfekorea.org/)





2. 명확하게 생각하는 법을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책 소개 : 생각 천재가 된 단 세가지 사고도구]


사람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보디빌더도 태어날 때부터 근육질로 태어난 것은 아니다.
머리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단련할 수 있다.
세 가지 도구만 내 것으로 만들면된다.

_ 엘리 골드렛

  골드렛 컨설팅 제팬(Goldratt Consulting Japan)의 대표이사(CEO) 겸 일본 TOC 추진협의회 이사인 기시라 유지가 일본에 TOCfE를 보급하기 위해 2014년 6월 출간된 저술한 《考える力をつける3つの道具》의 한국어 번역본이며, 한국어로는  《생각 천재가 되는 단 세 가지 도구》라는 제목으로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2016년 10월 번역 출간하였습니다. 참고로 기시라 유지가 지은 책 중 《경영 혁신 공정표》, 《전체 최적의 문제 해결을 위한 씽킹 프로세스》,《괜찮겠지라는 생각이 회사를 망친다》 도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감수를 맡았던 만화판 《더 골》도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바 있습니다.


  2011년 6월에 작고한 골드렛 박사의 인생 목표가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였다고 합니다. TOC for Education(TOCfE)은 우리들의 사고능력을 키워주는 사고도구이며, 골드랫(Goldratt)박사의 제약이론(Theory of Constraints)을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면서 탄생하였습니다. TOCfE는 그동안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키워주고 생활태도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범위가 더 확대되어, 성인들이 가정생활, 직장업무 등에서 합리적 판단능력을 키우고 삶의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각 천재가 되는 단 세 가지 도구》는 TOCfE의 세가지 논리적 사고 도구인 가지(Branch), 구름(Cloud), 목표나무(Ambitious Target Tree)를 누구나 쉽게 읽고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한 책입니다.   

[이 책의 특징 : 우화를 활용한 형식의 친숙한 접근]

  논리적 사고 도구를  독자들이 최대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은 어린 시절 누구나 읽었을 우화인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배짱이>의 이야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 베짱이와 토끼

‘빠른 발을 가지고도 거북이에게 진 토끼와, 여름에 놀다 추운 겨울에 초라해진 베짱이가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베짱이로 하여금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가지(Branch)’도구를 활용합니다.

 ‘가지(Branch)’도구의 활용은 눈에 보이는 현상보다 그런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그 배경과 원인들을 파악하도록 하고, 다음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측능력을 향상시킵니다.

‘겨울이 되면 먹을 게 없는' 사태를 막기 위해 배짱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어떤 가지를 제거해야 할지를 탐색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방법들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혹은 ‘구름(Cloud)’ 도구를 활용해 배짱이의 딜레마를 행동(D/D’), 필요(B,C), 공동목표(A)로 나누어서 인식하도록 돕기도 합니다. 구름(Cloud)은 갈등과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도구입니다.

  ‘일하지 않고도 겨울을 대비할 방법은 없는지,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없는지? 일과 놀이를 병행할 방법이나 조건은 없는지, 즐겁게 일하면서도 겨울을 대비할 수 있는 타개책은 없는지’ 딜레마와 관련해서 베짱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가정)을 검토하고,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찾아갑니다. 해결책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방법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실패한 토끼에게는 7단계 미스터리 분석법을 통해 실패를 교훈으로 바꾸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시라 유지의 '미스터리 분석법'은 엘리 슈라겐하임의 ’잠재적으로 결함 있는 심리 모델로 인해 생기는 조직의 놀라운 일(surprise)을 분석한 “Learning From Experience: A Personal and Managerial Feedback Loop”(TOCICO 2003)”의 발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미스터리 분석법을 통해 토끼는 깜빡 잠이든 행동이 예상과 다른 결과를 초래한 원인임을 인식하고, 중간에 쉬지 않고 달리거나, 도착한 다음 쉬는 법, 혹은 자명종 시계를 맞춰놓고 자는 법, 깨워달라고 부탁하는 법 등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 더 효과적인 해법들을 도출해내게 됩니다.

 목표나무(Ambitious Target Tree)를 배운 베짱이는 ‘좋아하는 바이올린을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고 겨울철에 먹을 양식을 구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웁니다. 야심찬 목표를 세운 베짱이는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장애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간목표와 실천할 행동을 도출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목표 > 장애물 > 중간목표 > 행동 > 우선순위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지 않고 토끼의 도움을 얻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공식용어가 아닌 일본어를 직역한 어휘가 다소 있습니다. 구름의 ‘필요(Need)’를 ‘요망'으로 번역한다든지, 목표나무의 ‘장애(Obstacle)’를 ‘장해'로 번역하고 있어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쓰여진 만큼 골드렛 박사의 유산인 ‘명확하게 생각하는 법’에 입문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명확하게 생각하는 법을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 



  피터드러커는 '효과적인 리더십의 기초란 조직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여, 눈에 보이는 형태로 명확하게 정의하고 확립하는 것이다. 리더란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준을 세워 그것을 유지하는 사람이다'고 했습니다.

머리로만 생각하면 사고는 절대 깊어지지 않는다. _ 히라이 다카시


그런데 이 일을 홀로 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리더에겐 늘 올바른 질문을 해 주는 조력자가 필요한가 봅니다. '가지/구름/목표나무'를 잘 활용해서 질문한다면, 리더들의 성공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명확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통해 '의미있는 성공, 충만한 삶'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리더란 본질적으로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190차 TOC Forum 정기오프모임(2017.11.23 저녁 7시~9시)에서는 박종금 마음울림연구소 소장의 진행으로 《생각 천재가 되는 단 세 가지 도구》 독서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http://www.seri.org/forum/toc/) 공지확인 및 참가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TOCfE를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들을 위해서 페이스북 그룹(TOCfE Seoul https://www.facebook.com/groups/TOCfESeoul/)있으며, 교육자 분들을 위해서는 한국TOC경영아카데미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에 이틀간의 TOCfE연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TOC협회 홈페이지(http://tockorea.org/)를 통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17 한국 TOC경영 컨퍼런스가 2017년11월8일(수) 서울 COEX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진행 예정입니다. 안내장 다운로드 (http://tockorea.org/sub03/0303.php) 제약이론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7. 10. 26(목)

질문술사 _ 저의 책 [혁신가의 질문]도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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