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으면 좀 나았을까.diary

걱정 없는 직장인이고 싶어라

by Sam Bright


그런 날이 있죠. 남들이랑 한참 비교도 안 되는 돈 받으면서 뭐하고 뭐하고 뭐하고 겨우 백만원도 저축 못하는데, 엄마가 든 보험이 내 월급의 20%도 넘게 차지하고 있을 때, 차라리 아파서 병원비나 타봤으면 싶은 거요.

회사에서는 야근하면 무능하다고 하고, 야근 안하면 일 한가하다고 하고, 남의 프로젝트에 며칠씩 불러다 일 시키고, 기획 방향도 제대로 안 만들어 주면서 어디서 들은 아이템 하나로 그럴싸한 기획안 만들어오란 소릴 들으면,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싶은 거요.



부동산 투기를 잡네 어쩌네 수십년 전부터 노래를 부르는 정부가 다주택 보유자는 아직도 못 건드리고 있다는 게 정말 사실인 건지, 회사 옆에 아파트가 2년 사이에 세 배를 뛴 거 보면서, 나도 부동산 투기나 하면서 살고 싶은 거요.

하고 싶은 건 많았는데,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느끼는 날, 당신은 뭘 하십니까. 착하고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온 과거의 나를 후회하게 되는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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