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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Bright Jan 04. 2018

'작은 것'의 가능성이 꽃피는 암호화폐시장

리플 4500원 시대.

라이트코인의 찰리 리가 자기 코인을 던진 것은

안녕하세요, 퀀텀/리플 홀더 장투전입니다.


퀀텀이 7.5만 평균을 달리다 6.8만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맘이 안타깝습니다.

퀀텀이 치고 오르던 때 8만원 선에서 혹은 9만원에서 탑승하신 분들은

원금 마이너스에 이미 손절하셨거나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실 것 같네요.


리플을 비롯한 작은 단위의 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 박탈감은 더 클테니까요.

그 코인을 탔더라면, 왜 퀀텀을 탔을까... 신기한 욕을 만들어 뿌리면서 나가는 분들도 많아서

저도 코인판에 별로 들어오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오늘은 동전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글 적어보려고 합니다.

동전주가 크고 나면 그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더 많은 과제가 남아있으니까요. 





동전주를 완전히 벗어난 리플,

쉽고 빠르게 돈 벌고 싶은 심리가 

실용을 만나다


리플(리플은 이미 고급 지폐!)을 비롯한 동전주의 강세를 비웃거나

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동전주가 갖는 '환상적'인 장점이 여러가지가 있죠.

1) 금액이 작다 (실제로 금액이 작은 건 아니고, 단위가 작다가 맞습니다.)

2) 쉽게 배로 오를 수 있다 (실제로 모든 마이너 알트가 다 두배 세배가 되는 건 결코 아닙니다.)


동전주는 투자자들을 시장에 쉽게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이 암호화폐 시장의 컨셉에 대해 교육합니다.

누구에게든 일확천금의 꿈을 꾸게 하죠.


특히 요즘은 빨리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이 모여서 

특히 동전주의 그 성장속도가 몹시 빨라졌습니다.

(동시에 다른 알트를 비웃는 사람들도 많아졌죠. 

왜 아직도 그런 느림보 코인에 돈 넣고 있냐고요.)


최근 보여준 리플의 강세는 일종의 각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리플은 비트 하락세에도 잘 버티는 안전자산이다

2. 기존 화폐시장의 상징인 '은행'에 기술을 댄다.

3. 다른 메이저에 비해 여전히 거래 단위가 작다. 


코인의 컨셉만으로는 부족한 겁니다. 컨셉 좋은 코인은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실제 세계에서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느냐, 그게 중요한 겁니다.

게다가 

그게 쉽게 오를만한, 이익이 더 빨리 나는, 그리고 안전한 메이저 코인이라면 당연히 사람들이 몰리겠죠.


현재 리플은 '실용'과 '안전'과 '쉽고 빠른 이익'이 결합된 괴물입니다.

리플 강세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합니다.





작은 것의 가능성을

꽃 피우는 암호화폐 시장


ICO 당시 0에 가까운 가격에서 시작해서 100원 혹은 1천원을 찍는 걸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작은 것'의 가치를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대가 그렇게 변한 겁니다.


작은 코인이 차 한대 값이 될 정도로

작은 것의 가치는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 되었습니다.

현재 동전주의 강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항상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만이 아니라 늘 있어왔던 일입니다.


어떤 코인이든 처음부터 100만원인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비트코인조차도 쓰레기 취급 받던 시절이 있던 걸요.

그 비트가 지금은 한국프리미엄을 끼고 2천만원은 너끈히 가지 않습니까.

300원이던 리플이 지금 4500원...? 엄청나지 않습니까?


작은 것에 숨겨진 가능성이 실제로 엄청나게 성장하는 것은

암호화폐 자체의 성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전주라고 비웃을 일도, 투기심리라고 비하해서도 안 됩니다.

퀀텀도 2만원이 안 되던 어제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동전이 지폐가 될 것이고,

더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코인이 생겨나면 현재 1위의 자리, 2위의 자리... 20위의 자리는

새로 생겨나는 코인에게 당연히 내어주게 될 겁니다.





동전이 지폐가 되면

환상도 사라진다.


어떤 것이든 '환상적'일 뿐이지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암호화폐는 여전히 '청사진'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편의점에서 결제 가능한 카드가 생겼고

이더리움은 평창올림픽이 열릴 때 결제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된다고 하고

리플은 많은 은행과 협약하면서 그 기술력의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것들은 실재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단지 그 코인들을 실제 사용되고 있는 '화폐'를 주고 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도 사용 가능하게 물길이 트인 것 뿐입니다.


앞으로 더욱 더 현실에의 적용성이 투자의 근거가 될 겁니다.

암호화폐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실제 현실에 쓰임새가 있어야만 하고

그것이 주식투자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한가지가 될 겁니다.


여러분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돈이 동전을 지폐로 만들었을 때

그 지폐가 현실에서 여전히 아무 쓸모가 없고

앞으로도 별다른 비전이 없다면 그때가 환상이 깨지는 때이고

비로소 더 좋은 알트(option)을 찾아 돈이 움직이게 될 겁니다.


비트코인이 2천만원 하면 뭐 합니까.

백만원 주고 샀던 사람은 당연히 좋겠죠.


2천만원짜리 비트코인 지금 2천만원 주고 살 이유가 정말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래서 알트 시장이 이렇게 활발해진 겁니다.

통장에 2천만원 넣어 놓고 직불카드로 긁고 다니는 게 혁신일까요?

아닙니다. 그래서 암호화폐는 '예금'과도 다릅니다.


정말 쓸모있는 코인이 무엇인가

모두가 고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코인은 도태되고

더 실용적인, 확장성을 갖춘 코인이 살아남을 겁니다.


작은 것의 가능성, 동전주가 영원히 강세일까요?

큰 것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라이트코인의 찰리 리가 자기 코인을 던진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물론 실망스러웠겠으나)

암호화폐의 큰 성장 가능성에 비해 초라한 지금의 실적과

투기 열풍을 돌아보기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은 더 성장할 겁니다.

투기를 넘어 투자가 더 큰 빛을 발할 날이 올 겁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시간 있으시길 바라며

각자의 기준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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