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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락 박 민우 May 19. 2021

出家詩

우리 선시의 맛과 멋


彌天大業紅爐雪 
跨海雄基赫日露 
誰人甘死片時夢 
超然獨步萬古眞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 속 한 점 눈송이요  
바다를 뒤덮는 큰 기틀은 밝은 태양 아래 한 알 이슬인데  
뉘런들 꿈같은 찰나의 세상에 죽기를 달게 여기리까  
나 홀로 초연히 만고의 진리를 향하여 나아가노라  



退翁 性徹 (성철스님, 1912 ~ 1993)

出家詩 출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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