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고 당신은 떠날 때 아쉬워줄 이들이 있나요?
최근,
회사에 임원 분이 매우 좋은 자리로 이직을 하셨다.
다들 깜짝 놀랐다.
깜짝 놀란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 회사 임원 분들 중에 이렇게 잘되서 이직을 하셨던 분이 있었나?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벌써부터 그를 많이 그리워하고 아쉬워한다는 것.
지나고 보니,
그는 어려웠지만 합리적이었고,
그는 말수는 적었지만 타인의 말을 경청하였다.
그는 촌철살인가였지만, 결코 큰 목소리나 감정을 주체 못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여유가 있었다.
남은 우리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과연, 그만큼 똑똑하고,
그만큼 그래도 말이 잘 통하고,
그만큼 이성적이고 좋은 사람을,
그리고 품이 넓은 사람을
모시고 일을 할 수 있을까.
과연, 나는 당신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 그런 선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