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기획서 작성, 단계별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
처음 기획서를 쓰던 때가 생각납니다. 무엇부터 작성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기분이 들 때가 많았었죠. 물론 화면 설계서, 플로우 차트, 요구사항 정의서 등 다양한 문서가 필요하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하나하나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시는 신입 기획자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신입 IT 서비스 기획자들이 부담을 덜고 실무에서 기획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획서 작성의 첫 단계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기획서의 방향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것 이상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기획서 전체에 일관된 플로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먼저 정의해 보세요.
나쁜 예시: “회원가입 기능 개선”
좋은 예시: “회원가입 과정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사용자 이탈률을 20% 감소시키고 전환율을 15%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위의 예시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기획서의 방향이 명확해지고, 이후의 내용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작성할 수 있게 됩니다.
기획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채우려면 부담스럽고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기본적인 구조부터 먼저 정리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기획서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지 틀을 미리 잡아두는 것이죠. 보통 IT 서비스 기획서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기획서 기본 틀
1. 목표와 배경: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지 설명
2. 사용자 흐름: 사용자가 기능을 어떻게 이용할지 구체적으로 설명
3. 주요 기능 설명: 각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상세히 서술
4. 화면 설계: 화면에 어떤 요소들이 배치될지 시각적으로 표현
5. 예외 처리 및 에러 메시지: 오류 상황 발생 시 어떻게 처리할지 정리
6. 기술적 고려 사항: API 연동이나 외부 서비스 통합 등의 부분 설명
기획서를 작성할 때 사용자가 이 기능을 어떻게 이용할지를 먼저 정리해 보세요. 사용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용자 흐름(플로우)을 단계별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사용자 흐름을 정리해 두면 이후에 기능 정의나 화면 설계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나쁜 예시: “사용자가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완료함”
좋은 예시:
1. 사용자가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한다.
2.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3. 사용자가 이메일을 입력한 후,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서버에서 이메일 중복 여부를 확인한다.
4. 중복된 이메일이 있을 경우 ‘이미 사용 중인 이메일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운다.
5. 비밀번호는 8 자 이상, 대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한다.
6.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비밀번호 조건을 충족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뜬다.
7. 모든 정보가 올바르게 입력되면 ‘회원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메시지와 함께 대시보드로 이동한다.
사용자 흐름을 정리했다면, 이제 화면 설계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화면 설계서는 각 화면에 어떤 요소들이 배치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문서입니다. 이 설계서가 나중에는 디자이너와 협업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되고 개발자도 이 설계서를 바탕으로 화면을 구현하게 됩니다.
[회원가입 화면 설계 예시]
- 상단: ‘회원가입’ 제목
- 중단: 이메일 입력란, 비밀번호 입력란, 비밀번호 조건 안내
- 하단: ‘회원가입’ 버튼, ‘로그인’ 링크
- 오류 메시지 위치: 입력란 바로 아래에 오류 메시지 표시
화면 설계가 끝났다면, 각 화면에 들어갈 기능을 정의해야 합니다. 기능 정의서는 사용자가 어떤 입력(input)을 했을 때 시스템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명확해야 개발팀이 기획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회원가입 기능 구현”
좋은 예시:
- 사용자가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된 정보가 서버로 전송된다.
- 서버는 이메일 중복 여부를 확인한다.
- 이메일이 중복일 경우, ‘이미 사용 중인 이메일입니다’ 메시지를 띄우고 절차를 중단한다.
- 모든 정보가 유효하면 서버에서 회원가입 처리를 완료하고 로그인 페이지로 리디렉션 한다.
기획서에서 자주 빠뜨리기 쉬운 부분이 바로 예외 처리입니다.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경우뿐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도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예외 상황과 처리 방법을 미리 정리해 두면 실제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로그인 실패 시 에러 메시지 표시”
좋은 예시:
- 로그인 실패 시: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잘못되었습니다’ 메시지 표시
- 비밀번호 5회 이상 오류 시: ‘비밀번호를 5회 이상 틀리셨습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메시지 표시 후 이메일 전송
- 서버 응답 시간 초과 시: ‘서버 응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메시지 표시
신입 기획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는 처음부터 '완벽한' 기획서를 작성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팀원들과 협업하면서 계속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처음에는 핵심적인 흐름과 기능에 집중하고, 이후에 팀 피드백을 반영해 점차 완성해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수정 및 보완 팁]
초안 작성 후 피드백받기: 먼저 기획서 초안을 작성한 후, 팀원들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으세요.
유연하게 수정하기: 기획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는 팀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기획 역량을 발전시켜 나갑시다. 목표 설정, 사용자 흐름 정리, 화면 설계, 기능 정의, 예외 처리까지 순서대로 하나씩 작성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 없으니 함께하는 팀과 협업하면서 점차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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