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by 김비주


마음에 꼭 적힌 점 하나

야자수 나무 바다를

가로 지릅니다

바다, 두둥실 떠서 설레게

합니다

방의 한가운데

그대와 둘이서 마음 놀이

합니다

오고 갈 마음도 없는데

때늦은 허허로움이

그만,

그대의 풍경에 푹 빠져듭니다

요즈음 그대는

새로이 갈아입은 멋진 자태로

세상을 안고 있습니다

그대의 가슴속

끝없는 바다입니다

오늘도 그 바다에

몸과 마음을 띄워 봅니다


20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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