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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역지사지
by
김비주
Jun 15. 2024
한동안 그랬다
풀 먹
인 모시 적삼이 올 다 세우고
고슬한 성깔로 도도하렸다
맑은 햇살 아래 그 힘 도드라질 때
생각이나 했겠어
그대
서운한 맘 일게 한 죄로
습습한 바람 일고
눅눅한 마음 내리더니
쏜살 같이 퍼붓는 그대 울음에
올 다 무너지는 걸
시집《 오후 석 점, 바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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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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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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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주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시를 좋아하던 애독자가 40년이 지나서 시인이 되었어요. 시를 만나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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