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퇴사한 지 2년이 되어간다.
개인 시간이 남으면 가끔 이전 회사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대화 주제는 주로 사업에 관한 이야기다.
나온 입장으로서 늘 말하지만 그리 나쁜 회사는 아니었다. 문과가 좀 많아서 그렇지.
아무튼 기업을 지원한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기업과 늘 붙어있는 곳이기에 그만큼 사업에 관심있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하지만 그간 지원이 필요한 어려운 기업들만을 봐와서 그런지, 혹은 요상한 업무로 자존감이 하락해서 그런지
사업하면 돈은 벌 수 있을지부터 걱정하는 것이 나는 내심 안타까울 뿐이다.
기회는 모두에게 공평하다고 하지만, 각자가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동일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