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들 1)사람의 욕구
장기적인 패션 브랜드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100년 후의 패션을 가늠해 본다. 먼저 체크해 볼 사항은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요소들과 앞으로 100년 동안 새롭게 나타날 현상이다.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들
1. 사람의 욕구
인간의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욕구가 작동하는 구조는 변화해 왔다. 수천 년 전에는 군주 한 사람의 욕구를 위해 다수가 희생되었다면, 오늘날에는 기업주(경제를 움직이는 자), 권력자(규칙과 허가의 권한을 가진 자), 플랫폼 지배자 등 여러 형태의 ‘새로운 군주’와 줄다리기를 하며 군주의 욕구 만큼은 아니지만 개인의 욕구가 상당부분 충족된다.
개인은 과거보다 더 많은 재화와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고, 미래에는 평균적으로 해결 가능한 욕구의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다.
그러나 해결한 욕구 이외에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욕망은 남는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욕망, 타인에게 실제 모습보다 더 괜찮게 보이려는 욕망은 미래에도 해결되지 않는다.
100년 후에도 패션은 해결할 수 있는 욕구와 해결할 수 없는 욕망을 동시에 채워주는 수단이 될 것이다.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크로아티아 '모슬라비나' 지역 사람들의 저항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 모슬라비나 인민 혁명 기념비' 건축가는 유고슬라비아의 건축가 두샨 자모냐(Dušan Džamonja)이며, 1967년에 완공되었다.
사진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위치한 오키나와현립박물관 및 미술관(Okimu) 건물로 이시모토(Ishimoto)와 니키(Niki)가 설계했고, 2007년에 완공되었다.
세번째 사진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열 내셔널 시어터(Royal National Theatre)이다. 건축가 데니스 라스던(Denys Lasdun)이 설계했으며 1976년에 완공되었다.
세개의 건축물들은 모두 '브루탈리즘 양식'이다. 브루탈리즘은 가공하지 않은 콘크리트(béton brut)라는 뜻으로 '르코르뷔지에'가 사용한 용어에서 유래했다. 가공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패션계에서는 브루탈리즘, 또는 이와 비슷한 양식이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