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들 2)사람의 몸
2. 사람의 몸
진화는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신체 변화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며, 그 방향은 사회가 요구하는 이념과 미적 기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한때 머리가 큰 사람이 우대받던 시대에서 머리가 작은 사람이 선호되는 사회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평균적인 머리 크기조차 변화했다.
미래의 변화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젊어 보이고자 하는 욕망과 기술 발전으로 인해 실제 나이와 외형 사이의 괴리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다.
머리가 작아진 것처럼 몸도 많이 변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 구조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팔꿈치는 허리에 닿고, 허리둘레는 숨 쉴 때에 따라 약 2인치 정도 차이가 나며, 보폭은 키의 2/5 정도 된다. 그리고 신체 부위 중 움직임의 변화가 가장 큰 부분은 어깨다.
두장의 사진은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의 1989년 컬렉션 장면이다. 이 쇼는 파리 외곽의 북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동네의 버려진 놀이터에서 열렸다. 쇼장은 담장을 넘어 뛰어든 지역 아이들로 가득 찼다.
여담으로 '라프 시몬스(Raf Simons)'는 이 쇼를 보고 나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언더커버(UNDERCOVER)'의 디자이너 '준 타카하시'도 마르지엘라의 쇼를 보고 본격적으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